2월 19일 김구영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직전 촬영 ©구리남양주뉴스
2월 19일 김구영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직전 촬영 ©구리남양주뉴스

김구영 개혁신당 구리시 예비후보가 2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속 얘기를 했다.

제대로 들으려면 무척 긴 얘기겠으나 시간 등 여러 여건상 한 시간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마음으로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했는지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오래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왜 나왔는지 그리고 왜 개혁신당으로 가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탈당하게 된 한 계기는 승리불가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인사들이 똘똘 뭉쳐 선거를 치러내면 이길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까지 한 터라 이 대목에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

김 예비후보는 양당 정치의 그간 모습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보았다. 김 예비후보는 “당이 두 개 되다 보니 내가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총질해서 상대가 없어지면 나만 남는 이런 형국이 양당 체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두 개 정당이 의석을 놓고 서로 싸운다. 패권 싸움이다. 어떻게 보면 그리고 확실한 자기 기반을 가져가는 이유가 뭐냐 하면 내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확실하게 내 편 드는 세력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또 비판했다.

이런 양당 체제에 국민이 적응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보았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인들이 양당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영호남을 가르고 갈등을 만들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가스라이팅 당해서 아군과 적군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우려스러워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제3지대를 고민했다. 그래서 선택한 정당이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만든 개혁신당이다. 이건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김 예비후보는 줄곧 보수의 입장을 대변해 온 지역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제3지대 정당이 정치적 비중을 가지고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예비후보의 생각은 이 한마디 말로 정리된다. “정치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이 양당 가지고는 안 된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한테 30년 뒤에도 양당을 물려줘서는 정치는 전혀 변할 수 없다”

한편, 일각에서 지적하는 보수표가 나눠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보수표를 뺏어간다는데 사실 그건 아니다. 통계를 다 봤다. 여론조사를 했을 때 양당에서 개혁신당으로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이 6대 4였다. 보통 분들은 제가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파 표만 가지고 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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