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영 구리시 개혁신당 후보
김구영 구리시 개혁신당 후보

신청사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
고도화된 신청사, 직원과 시민 모두 만족하는 공간
기존 청사는 청년·여성·중장년·노인 아우르는 세대별 맞춤형 공간 조성

오래된 구리시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김구영 구리시 개혁신당 후보는 구리시청을 옛 롯데마트 옆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자리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사노동 이전이 계획돼 있다.

이전은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구리시청은 민선 7기 때 173억원을 들여 증축을 했으나 계획돼 있는 신도시들이 다 들어서고 나서도 행정 수요를 커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고, 기존 건물은 노후화로 계속 수리 공사비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증축을 계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청사 이전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다. 즉 근본적인 대책은 이전이라는 것.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면 그 자리에 최첨단 시청사와 의회를 짓고, 구리시 여성행복센터(여성회관)가 위치해 있는 기존 청사 공간들은 청년, 중장년, 노인을 아우르는 세대별 맞춤형(일자리 등) 복지·문화커뮤니티 센터로 조성해 세대 간 통합을 이루겠다는 게 김 후보 생각이다.

김 후보는 구리역 인근에 있는 구리시 노인복지관이 현 시청 공간으로 이전하면, 그 자리는 저출산 시대 대책으로 어린이전용회관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청사 이전은 상당히 많은 돈이 든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향후 LH 주도로 한강변 토평2지구 개발이 이뤄질 경우 일부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사업도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면 된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은 추후 이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청사를 이전하면 행정 서비스가 AI 등 혁신 기술로 고도화되고, 공무원들 근무 여건과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최근 들어 타 자치단체 시청사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과 업무효율 향상 및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사 열린 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문화 행사를 즐기는 등 문턱이 낮아졌다. 이제 시청은 단순히 민원만 해결하는 곳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구리시청의 연원을 설명했는데, 현 구리시청은 1980년 4월 남양주군 구리읍으로 관할이 변경된 후 1986년 1월 1일 구리시로 승격됐다. 이 당시 정식 시청 청사를 마련하지 못하다가 구리읍 사무소 뒤 사유지를 임대해 2층짜리 가건물 5동을 지어서 사용했다. 1996년 1월 12일 구리시 교문동에 정식 청사를 준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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