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영 구리시서울편입추진위원장(사진=김구영 위원장 SNS)
김구영 구리시서울편입추진위원장(사진=김구영 위원장 SNS)

“몇십년 만에 한번 오는 기회, 이러한 천재일우의 기회 절대 놓쳐서는 안 돼”

지난달 초 국민의힘에서 나온 구리시 서울 편입 이슈는 지금도 구리시에서 가장 큰 얘깃거리다. 지금까지 구호성 얘기 등은 나왔지만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한 예는 많지 않다.

그런데 구리시 서울 편입 등을 논의하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구영 구리시서울편입추진위원장이 이게 왜 기회인지 꼭 이뤄야 하는지 비교적 알기 쉽게 쓴 글을 29일 SNS에 올렸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그토록 어렵던 서울 편입의 기회가 왔다. 이러한 기회는 몇십년 만에 한번 오는 기회다. 구리시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모두 한마음으로 서울 편입을 위해 뭉쳐야 된다. 당위성 가능성 등을 떠나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칠 때 김포시처럼 마구잡이로 밀어부쳐야 한다”고 절절함을 표현했다.

구리시가 서울의 한 구로 편입되면 아무래도 행정의 권한은 축소된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그런데도 구리시는 서울 편입에 긍정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관해 “다행히 백경현 구리시장님도 자신의 안위를 떠나 구리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구리시 서울 편입 TFTeam을 만들어 지원하고 계신다. 민관이 함께 한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회가 정말 기회인 점을 다시 강조했는데 “우리가 먼저 주장을 하여야 하는 문제인데 정치권에서 먼저 운을 띄웠으니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악착같이 강력한 대못을 쳐야한다”고 결기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어떤 이점이 있는지 소상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부분은 서울 편입의 이점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서울 편입의 이점은 우리가 서울시민으로 불리는 것은 이익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다음과 같은 많은 이익이 있다”고 썼다. 다음은 김 위원장이 말한 서울 편입의 이점들이다.

「1. 우선 지하철 등 교통노선이 들어오더라도 구리시 끝까지 연장이 됩니다. 같은 서울시가 되면 중간에서 노선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2. 그동안 서울 가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증차하려면 서울시에 사정하다시피 하던 문제가 같은 서울시가 되면 훨씬 자유로워집니다.

3. 지하철 증차나 연장 버스노선 신설 기타 도로나 복지문제 등에서 구리시는 항시 세수 부족에 시달려 왔는데 서울시로 편입되면 강남구 등 부자동네의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가 절반 정도는 서울시로 편입되어 각 구별로 균등 분배되는데 구리시도 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4. 기업들도 지금보다는 서울시로 편입되면 회사의 이전이 훨씬 부담이 덜 됩니다.

5. 기타 복지나 대학 이전 등 서울이어서 할 수 있었던 많은 혜택을 공동으로 누리게 됩니다.

6. 부동산의 재산 가치는 상향될 것이며 일부 세입자는 임대료가 비싸질 것을 우려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강구책을 세우면 됩니다.

7. 서울 편입되면 구리시가 서울 변두리가 된다고 우려들 하시는데 서울 변두리는 도봉구 같은 지역이고 구리시는 한강을 끼고 있어서 강 건너 롯데시그니처(롯데월드타워)를 마주 보며 동반 성장할 것입니다.

8.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먼저 발전해왔으며 구리시가 서울 편입으로 될 경우 구리시와 암사동 사이의 취수장으로 인해 강한 물환경 규제 속에 살아왔으나 이제는 오염도가 더욱 심해질 것을 대비해 취수장은 팔당 상류로 이전해야 하며 이전이 되면 한강은 자연히 구리시의 몫으로 남아 각종 해양레저스포즈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9. 서울시로 편입하고 국회의사당을 구리시 아차산 기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정부를 설득하는 일은 구리시가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한 당위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글의 끝에도 진짜 기회인 점을 다시 강조했는데 “이외에도 서울시민으로서 각종 이점이 있으나 모두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천재일우의 기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구리시서울편입추진위에서는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이달 19일 구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구리시 서울 편입 법안(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추후 법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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