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영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장(사진=김구영 위원장 페이스북)
김구영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장(사진=김구영 위원장 페이스북)

“쉰밥과 탄밥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우린 밥을 새로 해먹고 싶다”

22대 총선 출마예정자인 김구영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당대표 이준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김 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탈당하고 바로 개혁신당에 입당하며, 내주 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구리시에서 제3지대로 눈을 돌린 주자는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는 것이 국민의힘에선 어렵다고 보고 개혁신당을 선택했다.

김 위원장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위의 이유뿐만이 아니다. 양당 정치의 한계 등으로 인해 국민의 선택 또한 한계가 있는 부분에 문제의식을 느꼈고, 좀 더 내용으로, 정책으로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새로운 지대를 선택했다.

김 위원장의 선택은 정당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치를 하려면 안에 들어가서 고치는 방법도 있지만 새로운 지대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것이 나의 양심이다. 그런데 마냥 기다리는 것은 내 정치하고 맞지 않고 좀 이게 비겁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한국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부분에 공감하는 바가 있는 것인데 “제가 정치하고자 하는 목적이 사실 우리 후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많이 선호하는 정당이 개혁신당이다”라고 또 하나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을 나가면 들을 수 있는 ‘판을 깬다’라는 시각에 대해선 “그런 말 자체가 너무 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시민이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정당이 잘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는 저런 말이 두려워서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저는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만나봤고 물어봤고 들었다”며 시민의 선택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세간의 말을 빌어 한 말을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김 위원장은 “쉰밥과 탄밥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건 너무 힘들다. 우린 밥을 새로 해먹고 싶다”는 말을 하는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들려줬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찌푸리지 않고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그동안 여러 상황 때문에 국민과 지역 유권자를 위해 쏟아 놓지 못했던 말들을 다 하며 아주 즐겁게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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