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미 서울권 아닙니까? 그런데 왜 버스비를 달리 내야 되고, 왜 출퇴근하면서 이렇게 힘들어 해야 하는 겁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28일 남양주‘병’ 선거구 다산동 소재 다산선형공원에서 한 지원유세에서 “여러분이 원하시면 우리가 4월에 승리해서 남양주를 서울로 바꿀 겁니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 말은 서울과 인접한 남양주병 지역의 서울 편입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남양주을 지역인 별내동 등도 서울 편입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이날 한 위원장이 말한 것은 연설을 한 이 지역에 관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우선해서 편입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편입이 추진되고 있는 구리시만 봐도, 서울과 인접한 아차산 지역과 토평동에 관한 얘기가 주로 나오지, 안쪽에 있거나 멀리 있는 지역이 대상 지역으로 주로 언급되는 편은 아니다.
남양주병의 경우 특히 도회의 성격이 강한 다산신도시가 있는 다산동이 정부와의 논의 과정에서 우선 편입되는데 거부감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측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이 이날 한 발언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데 “이미 서울권 아닙니까? 그런데 왜 버스비를 달리 내야 되고, 왜 출퇴근하면서 이렇게 힘들어 해야 하는 겁니까? 저희는 여러분이 원하시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릴 겁니다. 여러분 남양주시민 여러분 어떤 걸 원하십니까? 뭘 원하세요?”라고 한 위원장은 물었었다.
“이미 서울권 아닙니까?”라고 물었을 때 기본 방향은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남양주병 선거구의 각 지역인 금곡동, 양정동, 다산1동, 다산2동, 와부읍, 진건읍, 퇴계원읍, 조안면 중에서 “이미 서울권 아닙니까?”라고 불릴 곳은 교통, 접근성, 도시성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봤을 때 다산동이 가장 도회화된 서울 근접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다산동이 서울로 편입될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는 근거는 또 있다. 다산동에서 연설하며 “뭘 원하세요?”라고 그 지역 주민들에게 물었는데, 그 지역이 아닌 남양주의 다른 지역의 서울 편입을 물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조광한 캠프의 반응에서도 확인된다. 캠프는 한 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간 뒤 언론자료를 배포했는데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다산동 포함, 남양주 병 지역구 서울 편입,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 조광한과 함께”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추진 의지 재천명」이라고, 여러 지역 중에서 콕 집어서 ‘다산동’을 타이틀에 넣었다.
서울 편입 얘기는 얼핏 보면 선거용 포퓰리즘으로 비춰 보일 수 있다. 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급조한 선거 이슈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대외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전 이에 대해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이날 구리남양주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이전에 구상을 한 것이라며, 후보가 되기 전인 여의도연구원 부의원장 때 내용에 대해 당과 대화를 했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 사안이 지역 발전을 위해 또 남양주 역사를 새로 쓰는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후보는 “다산동을 포함한 남양주병을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한동훈 위원장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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