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추진위’ 발대식서 주장

11월 10일 ‘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추진위원회’ 발대식(사진 제공=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 추진위원회)
11월 10일 ‘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추진위원회’ 발대식(사진 제공=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 추진위원회)

추진위 "다시 안 올 천재일우의 기회"

경기도 일부 시군을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뉴시티 프로젝트)가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리시 국민의힘 총선 주자들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구리가 서울되는 메가서울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배, 곽경국, 정경진, 송진호)는 11월 10일 출범식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추진위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는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유사하다”며 “서울에 비해 일본의 도쿄 면적은 3배나 크고 베이징도 2배 반이 넘게 크다. 미래를 경쟁하는 다른 나라의 도시에 비해 크지 않고 오히려 작은 정도다”라고 당위를 내세웠다.

추진위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 등 인접 도시 서울 편입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도시발전이 정체되고 힘든 상황에서 이것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

추진위는 밝지 않은 구리시의 현재를 우선 진단했는데 “구리시는 시승격 38년이 됐어도 도시발전은 제자리걸음이다. 오히려 인근 남양주나 하남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실정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구리시는 생기를 잃어버린 도시가 됐고 과거 붐볐던 거리는 활기를 잃었다. 인근 서울과 남양주로 상권을 모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근거를 댔다.

추진위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로 구리시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 (중략) 구리시의 서울 편입이야 말로 생기를 잃은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구리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중략) 메가 서울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삶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서울 편입 시 변화도 언급했는데 “메가 서울이 되면 시장의 권한만 축소될 뿐 시민들의 권익은 더욱 보장된다. 그럼에도 백경현 시장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구리시민들의 재산권, 교통권, 복지권은 비약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후속 일정은 서명 등인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서울편입 당위성을 설명하고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구리시의회와 관련해서는 시의회가 협조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구리시 향군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전 시의원, 경제인, 유관단체 관계자 등 다수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함께 경쟁하는 국민의힘의 다른 주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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