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 발대식 기념촬영 ©구리남양주뉴스
5월 7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 발대식 기념촬영 ©구리남양주뉴스

주광덕 시장 “양주시는 의정부 도립의료원과 파주시 도립의료원하고 가깝다”
“경기 동북부 남양주·가평·양평 등은 남쪽으로도 북쪽으로도 갈 수가 없다”
“경기도 균형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백봉지구에... 최고의 최적의 입지”

남양주시가 도립 공공의료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한 남양주시는 5월 7일 평내호평역에서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남양주시는 21일까지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서명을 통해 집결된 남양주시민의 의지를 경기도에 전달할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시청 홈페이지 서명 게시판, 각종 문건 등에 인쇄한 QR코드, 각 읍면동사무소 방문 서명 접수처 등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서명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협의체 명단에 따르면 관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 홍지선 남양주부시장(남양주시 경기도의료원TF 팀장)이, 정에서 남양주 각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민에서 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 남양주시 주민자치협의회, 호평평내화도 통장이장협의회·주민자치회, 호평평내 아파트연합회, 호평평내 커뮤니티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의료원 유치는 남양주시의 숙원사업이다. 특히 남양주갑 지역(호평, 평내, 화도, 수동)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지역에 적절한 의료부지가 갖춰져 있는 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호평동 소재 백봉지구에 마련돼 있는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약 1만평이다. 주광덕 시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우리 남양주 백봉지구는 평내호평역에서 가깝다. 그리고 만평이 아주 반듯하게 정리가 다 돼 있다. 산을 깎을 것도 없고 그냥 바로 길옆에 지으면 된다. 우리는 이 만평을 경기도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거다. 그러면 경기도는 경기도 공공의료원을 지을 땅을 살 필요가 있나요?”라며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게다가 이 부지는 주 시장이 말한 대로 무상으로 제공된다. 도립병원 유치에 있어서 최대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백봉지구 의료부지 추정 감정가는 약 900억원에 달한다.

전체 도립병원 현황을 봐도 남양주에 도립병원을 설치하는 것이 균형 있어 보인다.

주 시장은 이에 관해 “경기도 공공의료원이 6개 운영 중이다. 경기 남부 쪽을 보면 수원, 안성, 이천에 있고, 경기 북쪽에는 파주, 의정부, 포천에 있다. 지금 양주시의 경우에는 의정부시 도립의료원하고도 가깝고 파주에 있는 도립의료원하고도 가깝다. 그런데 여기 남양주시, 구리시, 가평군, 양평군 지역을 보면 남쪽으로도 갈 수 없고 북쪽으로도 갈 수가 없다. 이곳이 바로 경기 동북구 공공의료원이 입지할 누가 봐도 꼭 필요한 장소가 바로 어디겠습니까? 남양주 백봉지구 맞지요? 그래야 경기도의 균형발전, 의료서비스를 경기도민들이 골고루 자신이 거주하는 거주지 가까운 곳에 골고루 나눠 있어야 되는데 지금 7번째 의료원을 기존의 의료원과 아주 가깝거나 중첩되는 곳에 있으면 이것은 불균형적이고 경기도 도민들의 의료복지, 의료서비스의 균형적 공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시장은 또 백봉지구 의료부지가 교통 면에도 편리하고 배후 수요 면에서도 최적지임을 설명했는데 “남양주 백봉지구 우리 도심에 정중앙에 있고 전철에 가깝고 수석호평고속도로 타면 바로 오고 또 기존에 구 경춘국도죠 예전에 경춘국도라고 했던 그 도로에서 바로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남양주시 인구가 현재 73만 곧 100만 그리고 구리시 20만 양평군 가평군 그리고 주변에 의료수요 인구가 충분히 있다. 절대로 이곳에 경기도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면은 적자 걱정 없고, 의사 구하는 걱정 간호사 구하는 걱정 없다. 거의 공공의료원으로서는 최고의 최적의 입지이고 모든 경기도민들로 하여금 걱정 없는 의료원 제대로 된 경기도 공공의료원이 새로 들어올 수 있는 곳 바로 어디입니까?”라며 재차 백봉지구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여기서 의료인력 수급을 언급한 것은 병원 입지의 경우 의료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병원 개원에 어려움이 있어선데 남양주시는 이 부분에서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남양주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의 도립병원 유치 홍보 영상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가 딱!’에서 ‘남양주 지역의 경우 의료진 수급이 원활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홍보 문건에는 ‘우수한 접근성과 정주여건으로 안정적인 의료진 수급 가능’이라고 적었다.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남양주시는 7번째 도립병원 유치를 위해 양주시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결론은 연내 날 것으로 보인다.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는 현재 공모지침과 평가지표를 개발 중이다. 5~6월에 개발을 완료하면 7월 중에는 공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 후에는 평가 등 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에는 7번째 경기도립 공공의료원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회 쪽 인원은 최민희 남양주갑 국회의원 당선자,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 김미리·이석균·정경자 경기도의회 의원, 김영실·김지훈(국)·박윤옥·박은경·원주영·전혜연·조성대·한근수·한송연 남양주시의회 의원, 이영환 전 남양주시의회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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