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경기도의료원(다른 명칭: 도립병원, 공공의료원, 경기도립 의료원) 유치를 위한 TF팀을 신설한 지 3개월 만에 첫 회의를 개최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료원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한다며, 12월 11일 시청 여유당에서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적극 대응하고자 태스크포스(이하 TF)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22일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TF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복합적으로 검토’를 했다는 게 시 공무원의 설명이다.

당초 얘기가 나왔던 민관정 협의체는 아직 출범하지 않았다. 시 공무원은 이 부분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TF팀은 이날 회의에서 TF팀 세부 업무 범위 및 추진 방향, 민·관·정 유치체계 구축 방안, 타 지자체 추진사항 및 보건의료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 공무원에 의하면 다음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시는 이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에는 시가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는 병원부지가 있다.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가 그것. 이 용지는 약 1만평(33,803.9㎡) 규모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6개소보다 면적이 가장 넓다.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해당 용지는 남양주시 소유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용지)로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경우 토지 ‘무상사용’이 가능해 병원 신설에 따른 토지 매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TF팀 단장인 이석범 남양주부시장은 “남양주시는 앞으로 입지 타당성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수립해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신설 계획은 표류 중이다. 시 공무원에 의하면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지자체 공모를 하려고 했으나 보류됐고 도 자문위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의료원 신설은 공모가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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