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12월 27일 남양주 평내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22대 총선 남양주갑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최민희 캠프)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12월 27일 남양주 평내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22대 총선 남양주갑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최민희 캠프)

崔 “지금 윤석열 정부는 국민적 고뇌가 되었다”
“저는 정말 일을 잘할 자신과 준비가 돼 있다”

12월 26일 남양주‘갑’ 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최민희(민주) 전 국회의원이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서울의 봄’이 연상되는 발언을 했는데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전두환 정권에 맞서 끝내 이겼던 것처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검찰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겠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성공한 4월의 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말’誌 기자 출신의 언론통이고 자타가 인정하는 투사다. 최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현 정부를 겨냥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국민적 고뇌가 되었다. 정치의 존재 이유는 민생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민생을 떠들면서 입법, 행정, 사법, 언론 등 사회 거의 전 영역을 검찰 출신이 좌지우지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었고 야당 죽이기와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 국민의 안전과 민생은 도탄에 빠져 허덕이는데 국민이 원하는 일은 외면하고 정권이 하고 싶은 일만 밀어붙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1년 7개월!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국민의 안전과 평화는 위협받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다. 유례없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국민들은 IMF 시기 이후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경제위기의 불안이 갈수록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자영업자, 중소기업가, 청년들은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고 호소한다”고 현 정부하의 생활 고통을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구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근래 남양주갑의 평내동과 호평동 지역에서는 한전이 변전소를 건설하려는 건과 관련 주민 반발이 심상찮다.

최 예비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최근 한전의 지역 변전소 설치사업이 주민 반대에 직면해 있다. 평내호평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의견을 적극 표하고 있다. 민주적 절차에 어긋난 변전소 설치는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 만일 우리 지역에 미래 전력 추가 수요가 발생한다면 추가 수요량을 정확히 예측한 뒤 어떤 방식으로 그 추가 수요를 해결할지 시민들과의 열린 토론을 통해 길을 찾아나갈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외 ▲GTX-B 조기완공 ▲경춘선과 분당선 직결 ▲지하철 6호선 원안 재추진 ▲호평~수석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경기 북부 거점 공공의료원 유치를 가시화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이양 ▲수도권 규제권역 재조정 ▲군사시설보호 규제개선 추진 ▲마석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마석장 시설 현대화 및 주차장 추가확보 ▲마석역 환승주차장 확대 ▲387 국지도 확장 조기추진 ▲화도 IC진출입로 병목현상 문제 해소 ▲지하철까지 10분 버스환승체계 구축 추진 ▲민주열사기념관·조지훈문학관 설립 ▲늘을중앙공원 내 주민편의시설 확충 ▲평내호평 반려동물파크 ▲호만천 테마파크 ▲평내호평역 환승주차장 확대 ▲천마산 어린이 에코놀이터 신설 추진 ▲AR/VR체험, 코딩교육이 가능한 청소년 체험센터 ▲평내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공주차장 추가확보 ▲궁집문화공간 상설화 ▲백봉산 등산로 정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선 남양주병에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왜 남양주갑으로 출마하게 됐는지 그 이유도 밝혔는데 “(남양주갑) 당원들이 찾아오셨다. 그때 아직 방송통신위원 내정자였는데 (당원들의 말을 듣고) 이렇게 절실하구나 (느꼈다). (그분들은 지난 선거에서) 정말 온몸을 바쳐서 선거운동을 했던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어서 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그때 만남이 제가 방통위원 내정자라는 말을 이름에서 떼 내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됐다. 저렇게 간절한데 누군가는 응답해 줘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꼭 저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 좋은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제가 방통위원 내정돼서 묶여 있는 상태니까 ‘그런 거 하지 말고 민주당부터 다시 세워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때 진짜 간절하게 느껴졌다”고 납양주갑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세간에는 그 똑똑한 최민희가 왜 이재명을 지지할까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왜냐면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 중에 이 대표를 천하의 ×놈 정도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1년 7개월 동안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표 수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1년 7개월 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각종 혐의를 가지고 표적 수사를 해왔다. 이 수사가 검찰의 당연한 공권력 행사라고 보는 시각과 정적 죽이기 야당 탄압 수사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이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 시작된 수사가 아니다. 2018년 도지사 경선 끝나고 바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윤석열 전후로 들어서 더 심하게 진행이 된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저희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돈 받은 증거가 나왔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누구도 이게 정치 보복 수사라고 얘기할 수 없었겠죠. 한동훈 전 장관이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그랬는데 증거가 차고 넘치지 않았고 제시된 증거가 없다. 그리고 저부터 이재명 대표가 정말 돈을 받았다면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겠죠. 근데 아무 증거 없이 증언만을 가지고 그리고 기소한 결과를 보면 배임 제삼자 뇌물 성남FC건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저희는 지금은 이게 정치 보복 재판이다. 이게 민주당 다수의 판단이다. 그리고 지지자들도 지난번에 구속영장 기각되면서 기각 사유 보고 뭐 이런 거 갖고 수사를 하나? (그랬다). 언론이 트릭만 쓰지 않았었다면 국민들이 일찍이 판단하셨을 것이다”라고 자신이 이 대표와 함께 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런 이유 등으로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예비후보는 “7개월 7일 동안 방통위원 임명을 못 받고 있으면서 국회 과방위가 굉장히 무력하다고 생각했다. 방송 장악을 지금 방통위원으로 들어가서 저지할 수 있는 것보다 (중략) 이번에 꼭 국회에 들어가서 방송 통신 영역을 잘하는 (자신이) 과방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들어가서... 22대 상반기에 과방위 간사를 하고 싶다. 이런 열망이 생겼다”고 국회에서 희망하는 포지션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일 잘하는 면을 강조했다. 기실 최 예비후보는 누가 붙였는지 ‘똑순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쑥스러운데 사실은 제가 일을 엄청나게 열심히 잘합니다. 결과가 늘 좋았다. ‘말’誌 성공했죠. 한겨레 신문 성공해서 자리 잡았죠. (중략) 이 지역에 와서도 이주자 택지 문제 여당의 예결위 간사도 해결하지 못한 걸 제가 해결했다. (중략) 저는 정말 일을 잘할 자신과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경희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제희 더불어민주당 전 평내당협회장, 유문준 전 남양주호남기업인지식인협의회 회장, 박범호 강원도민회장. 김태현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김양호 목사 등이 참석해 최 예비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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