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에 대한 잡음은 경남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남양주을의 경우도 공천에 대한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일 남양주을 선거구를 청년 우선 공천 지역(청년벨트, 퓨처메이커)으로 발표했고, 7일 김용식(32) 전 자유한국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남양주을로 청년우선 공천했다.

청년 우선 공천 지역으로 발표되자 반발이 시작됐다. 7일 공천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이 같은 현상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선거를 준비하던 4명의 예비후보 중 당협위원장 또는 지역위원장 커리어가 있는 이석우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안만규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의 반발이 거센 편이다.

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고, 안 위원장은 거듭 보도자료를 내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두 위원장은 중앙이 지역의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런 방식의 공천은 아까운 청년자원의 소모뿐만 아니라 선거에서도 반드시 패하는 악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런 주장은 지역 야권에서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위원장에 의하면 지역 야권에선 ‘또 헌납을 하는 결정’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재심을 청구하며 기존 선거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과 김 전 위원장의 경선을 요청했다. 안 전 위원장의 경우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당의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의 결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번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번에도 역시 그 같은 상황이 반복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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