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을' 총선 출마예정자 중 개혁신당 입당 1호

1월 31일 남양주'을' 선거구 22대 총선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동문 목사(사진=김동문 목사)
1월 31일 남양주'을' 선거구 22대 총선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동문 목사(사진=김동문 목사)

“양당 적대적 공생관계 속에서 누가 더 나쁜가 보여주는 경기하고 있다”

남양주‘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동문(개혁신당) 해빌리지살렘교회 담임목사가 1월 31일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초기부터 함께해 온 골수, 열혈 개혁신당맨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할 때 함께 탈당했고, 창당하기도 전 뜬 온라인 가입에 신청서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개혁신당 창당 취지에 찬동했다.

김 예비후보의 활동은 지역 현장에서 또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알려져 있다. 김 예비후보의 활동을 지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 또 어떻게 대하는지는 페북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그의 열심에 또 꾸준함에 지역민 다수가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31일 출마의 변을 보내왔다. 일반적으로 출마의 변에 관한 보도는 내용을 추려서 기사화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김 예비후보의 글은 밀도 있는 얘기체 글이라 그렇게 하면 내용 전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전문을 아래에 게재한다.

참, 출마의 변에는 ‘과오’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온다. 여기서 과오는 그의 전과를 말한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도 있듯 그는 3회의 전과가 있다. 그것도 죄가 무거운 절도와 강도. 김 예비후보는 다른 글을 통해 “저는 1살 무렵에 부모님을 잃은 천애고아가 되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년공이 되어야 했습니다. 1981년 17살이 되던 해 추운 겨울에는 다니던 공장의 부도로 길거리에 내몰렸다가 범죄를 하게 되어 전과 3범이나 되었습니다”라고 전과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의 그간 여러 글을 보면 그 이후 삶은 이런 교정의 예가 있나 싶을 정도로 소위 바른길을 걸어왔다. 평생을 과오를 씻기 위해 구도자의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떻게 저런 삶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때론 관종으로 비춰질 만큼 그런 삶을 살아왔다.

김 예비후보는 개혁신당이 출범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12일(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그런 일상을 페북에 자주 적고 있는데 1월 16일 글이 인상적이다. “어냄이삼거리에서 맞는 오늘 아침바람은 꽤 차가웠다. 그러나 시민들과 주고받는 따스한 눈길과 인사에 가슴이 훈훈해졌다. 오늘 아침 문득 내가 도로 위의 성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부지런히 출근을 서두르는 시민들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도하게 된다. 주여,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 시민들께 은혜를 베푸사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하시고, 즐겁게 하시고, 손의 수고와 발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소서!”

김 예비후보는 기자에게 말했듯 “개혁신당이 지난 과오를 이유로 공천부적격자 판정을 해도 순응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통해 또 밝혔다. 순응하겠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기성 정치인이 되려고 하는지 등 절절하게 말하고픈 내용이 출마의 변에 들어있다. 적어도 경선을 하면 그의 40년 된, 철 지난, 낡은 ‘주홍글씨’는 벗겨진다고 봐야 한다. 김 예비후보의 정치가 이번에는 어떤 여정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출마의 변 전문이다.

출마의 변(變)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남양주시을 개혁신당 예비후보 김동문

사랑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양주를 사랑하고 남양주시민을 사랑하는 저 김동문은 목사요 사회복지사요 음악치료사로서, 평생을 사회적 약자의 벗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남양주시‘을’ (선거)구에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고자 예비후보 등록을 하였기에 출마의 인사를 드립니다. 으랏차차~!

정치현실

저는 정치의 목적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으며, 이의 최고 정점은 사람정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거대 양당 정치인들은 보편타당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엄청난 특권을 누리면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대적 공생관계 속에서 누가 더 나쁜가를 보여주는 경기를 하고 있고, 그 와중에 국민들은 그런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을 넘어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국민들은 조금만 실수해도 법적 제재와 처벌을 가하면서도 정치인들은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거나 대놓고 거짓말을 합니다.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나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고, 국민들이 죽어 나가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하거나 옳고 바른말을 하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낙인찍어서 사회적 매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작금의 부조리하고 부당하고 불의한 정치 상황에 대해 왜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까? 하늘이 무섭지 않습니까?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당신들은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생 만나왔던 사회적 약자들은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못 해서 자신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는데도 불구하고 항변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고, 당연한 권리도 주장하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지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복지사로서 이것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나의 내일을 위해서나 내 자녀들의 내일을 위해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험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저 김동문은 현재의 거대양당 정치는 자학정치요 자해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세포적 정치가 지속되면, 우리나라의 내일은 열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정치개혁을 이루어야 우리의 내일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정치의 해답

저는 한국정치의 해답은 개혁신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 때문에 정치에 참여할 용기를 낸 사람이고 국민의힘 당원이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그 약속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불공정과 몰상식의 정치를 하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화나게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세력들이 죽어가던 국민의힘을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누구보다 기여했던 이준석 대표를 쫓아낼 때,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겁하고 비굴하고 비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저런 사람들이 나라의 지도자들로 있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저는 걱정과 불안이 있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어쩌지... 폐인이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불안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일어서서 부당함과 불의에 저항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크건 작건 기존 기득권으로부터 미움당할 것을 알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열려고 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준석 대표보다 20년 이상을 더 산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용기를 냈습니다. 저는 남양주의 이준석이 되기로, 60세의 이준석이 되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추구하는 정치의 목적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할 때 저도 탈당을 했고, 그가 개혁신당을 창당할 때 당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그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여는 길을 만들어주었을 때, 그 길을 함께 갈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혁신당 남양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후보로 출마하려고 했지만, 40여년 전 어린 시절의 과오를 빌미로 공천배제를 당하였습니다. 제가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이유 중의 하나는 저를 공천배제시킨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의 지도자로 내세우는 인물들은 저보다 나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온라인으로 출마희망자를 모집할 때, 이렇게 썼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현 개혁신당 지도부가 저를 어린 시절의 과오를 이유로 공천부적격자 판정을 한다면 쾌히 받아들일 것이고, 그 후에라도 끝까지 개혁신당 사람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저를 배척하는 결정에는 저항을 했지만, 개혁신당이 저를 배척해도 순응을 하겠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준석과 개혁신당 지도부가 적어도 저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여는 신성한 시대적 사명에 저를 동참시켜 준다면, 저는 인생을 바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저는 제 자신을 남양주의 산타이자 남양주의 선물이 되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개혁신당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남양주시을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저 김동문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사의 이름으로 보편타당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여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사회복지 실천가로 살아왔기에, 이제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어있는 사회복지가 보다 발전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싶습니다.

저 김동문은 정말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작금의 양대정당이 보여주고 있는 분노유발 정치 대신, 정치인들 때문에 국민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을 내게 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저 김동문은 간절하게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에 의해 눈물 많이 흘려봤고, 넘어져 봤고, 내일이 없는 오늘을 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사람에 의해 눈물이 닦여졌고, 손 잡혀 일어섰고, 내일을 열 수 있었습니다. 저의 정치철학은 사람정치입니다.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입니다. 눈물 흘리는 사람 눈물 닦아주는 정치, 넘어진 사람 손 잡아주는 정치, 열심히 일하는 사람 등 두드려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정치, 사람을 세우는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사회적 가치 실현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께 공약 고문을 하지 않겠습니다. 단, 앞으로 발표하는 공약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앞에서 사람정치를 하겠다고 한 만큼, 시민 여러분 위에 있지 않고 옆에 있어 내일을 함께 열어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의원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공천권을 휘두르지 않고, 시민들로 인정을 받고 시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키우고 세우고 길을 열어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는 시민을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선거가 없을 때 더 시민들과 가까이 하는 섬김의 리더쉽과 경청의 정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저는 남양주의 산타로, 여러분의 선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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