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사람인
그래픽 제공=사람인

사회초년생은 언제쯤이면 이직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 적어도 3년차는 돼야 이직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 사이트 사람인이 자사 인재풀 서비스의 2023년 상반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년차에서 7년차가 주로 이직 시장에서 ‘이직제안’을 받았다.

사람인의 인재풀 서비스는 기업에게는 적합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커리어 이동의 활로를 열어주는 창구로, 약 150만건의 이력서가 등록돼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약 400만건의 이직 제안이 오고 갔다.

이직제안이 가장 많은 연차는 5년차(10%)였다. 그다음으로 6년차(9.8%), 4년차(9.2%), 7년차(8.6%), 3년차(7.7%) 등의 분포를 보였다.

대부분 3~7년차 사이의 대리, 과장 직급을 선호했다. 이는 기업들이 직무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을 보여준다.

경력직을 뽑는 이직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무는 단연 ‘IT개발·데이터’(17.3%) 분야였다. 그다음으로 ‘회계·세무·재무’(11.3%), ‘생산’(10.3%), ‘마케팅·홍보·조사’(9.4%), ‘영업·판매·무역’(9%) 등도 선호했다.

인재풀을 통한 ‘입사제안’(신입)은 2022년 하반기보다 2023년 상반기에 7.9%나 상승했다. 특히 3월과 5월에 가장 많은 입사제안이 이뤄졌다.

신입은 ‘생산’(14.2%) 직무에서 입사제안을 가장 많았다. 생산 외 많이 뽑는 직무는 ‘IT개발·데이터’(11.6%), ‘영업·판매·무역’(10.5%), ‘마케팅·홍보·조사’(7.9%), ‘서비스’(7.7%) 등이었다.

연봉은 2022년 기준 직무별 연봉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업 유형마다 차이가 있었다.

‘IT개발자’의 경우 대기업이 평균연봉 5,474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외국계는 4,993만원, 중소기업은 4,077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개발 직무여도 기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보여준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직무는 ‘전문/특수직’(5,205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 ‘연구/R&D’(4,950만원), ‘건축/설계’(4,817만원), ‘IT/인터넷’(4,782만원), ‘경영/기획’(4,755만원) 등의 연봉 수준을 보였다.

한편 수시채용이 완전하게 자리 잡고,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채용시장은 보다 능동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다. 기업은 단순히 공고만 게재하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합한 후보자를 찾고, 입사지원을 제안하고 있다. 구직자 또한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오픈해 언제든지 커리어 이동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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