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 가뭄 대책 24억5천만원 투입

최근 3년간 강우량 감소 추세 가뭄에 대비해야

경기도가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남양주시 등 도내 18개 시군에 도 예비비 4억5천만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억원,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15억원 등 총 24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경기도는 늦가뭄으로 밭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18개 시군에 긴급대책으로 예비비 4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해 시들음이 발생한 경작지 938ha에 물백(이동 설치형 물탱크) 900개가 배포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했다.

지원된 물백은 1개당 용수 10톤(ton) 저장이 가능해 이를 활용하면 수리시설이 미비한 밭작물 가뭄 피해지역의 경우 급수차, 양수기 등과 연계해 긴급 용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양주시의 경우 경기도로부터 지원 받은 예산은 물백 50개 구입 예산 2500만원으로 곧 물백 구입을 완료하면 일선 읍면동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억원을 투입해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10개 시군에 대형관정 10개소를 개발한다. 그밖에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으로 국비 15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긴급 가뭄 대책비가 지원되는 경기도내 시군은 남양주, 양주, 가평, 양평, 광주, 여주, 이천, 연천, 포천, 파주, 고양, 김포, 안성, 용인, 안산, 평택, 시흥, 화성 등 18개 시군이다.

한편 올해 경기도 총 강우량은 924mm로 전년 765mm에 비해 증가했으나 최근 3년 강우량이 감소 추세이다. 저수율은 평균 47.1%로 전년 59.3%보다 저조해 앞으로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내년 봄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2017년 가뭄에 대비해 단기 대책으로 물백 구입, 임시 양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장기 대책으로 관정개발, 양수장설치, 저수지 준설 등 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 마둔저수지 등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2017년 상반기 영농기까지 하류부 하천수 활용, 상류부 제한급수, 퇴수 재활용, 하수처리장 방류수 활용 등 합리적인 보조수원공 확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향후 가뭄 발생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하고 역할을 분담해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