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원・경북 일부지역 특히 심각

자료사진
자료사진

때 이른 불볕더위와 함께 이어지는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

물이 없어서 농사를 못 짓는다는 하소연도 들려오고, 가뭄 때문에 농산물 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상황은 심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저수지 고갈 및 천수답 급수 불가능으로 어린모가 고사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경기・강원 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평년대비 60%에 불과하다.

특히 강화군・파주시 등 경기 중북부지역과 강원 영동・영서 그리고 경북 울진 등은 평년대비 50% 밖에 강수량이 안 된다.

인천의 강화와 옹진, 경기도의 양주와 여주지역, 경북의 울진 등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약 2,007ha 면적에서 물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 강화군의 천수답과 저수지 고갈지역에서는 어린모가 일부 고사했다는 보고가 나오기까지 했다.

이런 가뭄 피해는 강원도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원 횡성・평창・양구・동해・속초 등 12개 군과 경북의 울진군 등은 한낮 고온에 의해 시들음 현성이 고충, 감자, 옥수수, 배추 등 작물에서 나타나고 있다. 면적만 해도 2,301ha 면적이다.

이렇게 가뭄이 지속되자 아예 파종을 미루는 지역도 나타났다. 배추, 옥수수, 깨, 콩, 잡곡류를 재배하는 일부 지역에서 일정 부분 해갈이 되기까지 파종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했다.

농식품부는 6월 기상전망에 따라 가뭄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전국의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 가용재원 및 인력·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긴급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보다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강우부족 상황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가정, 기업 등 전 국민이 절수 생활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물 부족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물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4일 기준 강수량 부족지역 및 저수율 현황(자료=농림축산식품부)
6월 4일 기준 강수량 부족지역 및 저수율 현황(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