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자원의 재발견, 2~3일 봄비 도움 될 듯

먼지 및 주요 가스상 오염물질 제거효과 경제가치로 환산(에어코리아 실시간 대기질, 2015년 4월 1일 08시 기준)
먼지 및 주요 가스상 오염물질 제거효과 경제가치로 환산(에어코리아 실시간 대기질, 2015년 4월 1일 08시 기준)

중부지역 봄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3월 31일 전국에 내린 비(전국 평균 4.5mm)의 경제적 가치를 약 2,5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정도 감소한 것이 이번 비의 가장 큰 경제적 가치라고 기상청은 판단했다. 기상청이 환산한 바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감소로 2,3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봄비가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가구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줘 70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보았다. 기상청은 31일 봄비 덕분에 241,058가구가 가뭄피해를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측면에서도 각각 약 32.7억 원과 3.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이 있다고 추산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대기질 개선과 가뭄피해지역 감소는 사회적 비용을 적용해 추산했다.

또 수자원 확보 이익에 대해서는 전국 평균 강수량을 수자원으로 환산했을 때 유출율 40%, 원수 판매율 36% 그리고 ㎥당 단가를 50.3원으로 각각 적용하면 해당 값이 산출된다고 밝혔다.

산불예방 효과는 강수 이전 10일 간 전국 산불피해 복구비용을 ha당 복구비용(5,414,000원)을 적용해 계산했다.

기상청은 농작물·나무·식물의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과 극심한 가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강수의 가치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40㎜의 다소 많은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봄가뭄 또한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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