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 "그동안의 상호 협력적 관계인 구리시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것"
최근 일련의 남양주 쪽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재검토 주장에 구리시가 발끈했다.
18일 구리시는 남양주시의회 건의안 등은 경기도와 구리시를 폄하하고 구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양주시에서는 연이어 GH 구리시 이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먼저 남양주시의회는 지난 11일 ‘구리시가 서울 편입에 실질적 우선순위를 둘 경우 GH 이전 후보지로서의 자격 재고해야 한다. GH 이전 전향적 재검토가 이뤄질 경우 남양주시를 신규 이전지로 결정해달라’는 내용의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 이전지 재검토 건의안’(대표발의 이진환 의원)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어서 그다음 날인 12일 유호준 남양주 다산·양정 지역구 도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가 GH 서울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면 경기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GH 이전 대상지 공모를 다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남양주 쪽의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산지역의 커뮤니티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17일 성명에서 ‘구리시의 서울편입 추진은 행정구역, 법적 지위 변동의 위험성으로 GH를 이전할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남양주시를 GH 신규 이전지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구리시는 불쾌한 기분이 역력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8일 자료를 통해 “우리시는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왔다. 남양주시의회 건의안 등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항은 그동안의 상호 협력적 관계인 구리시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고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기존 협약에 따른 계획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의회 등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재검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항이다”라고 못 박았다.
구리시가 18일 자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GH 이전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구리시가 이날 밝힌 GH 이전 관련 내용이다.(취합)
⌜GH 구리시 이전은 2021년 6월 29일 체결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작년 9월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통해 “북부 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공공기관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5일 경기도에서 배부한 보도자료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2025년 경기연구원(의정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 2026년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힌 만큼 (구리)시에서도 GH 이전 추진을 위한 경기도-구리시-GH공사 간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9차례에 걸쳐 회의를 실시했을 뿐 아니라 GH 이전 관련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해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조건부)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서울편입은 많은 시민이 원하고 있는 사안임에 따라 서울 편입효과 분석연구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관련된 기초자료를 수집 작성하는 것일 뿐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도 관계자 확인 결과 내부에서 GH 구리시 이전 백지화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사실과 무관한 사항으로 GH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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