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지구지정 예상

남양주시가 왕숙1지구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옛 진건 뉴스테이(진관리·배양리 일원 91만7천㎡, 남양주 진건지구) 부지를 왕숙신도시에 편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진관리·배양리 28만평은 2016년 약 8천호 규모의 민간임대주택사업인 뉴스테이 부지로 추진됐지만, 교통 및 진관산업단지 입지 등의 문제로 장기간 계류하다 2021년 공공주택사업(남양주 진건지구)으로 전환됐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편입 내용을 담은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갔는데 10월 12일 심의가 잡혀 있다. 심의 통과 시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변경 내용 적용) 지구지정이 예상된다. 시는 늦어도 연내에는 지구지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가 늘어나는만큼 주요 문제는 교통 문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 사안으로 최근(9.25 남양주시장 집무실) LH 이한준 사장을 만나 적극적인 교통대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왕숙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 통합·연계를 위한 국도 46호선의 입체화(지하화)를 요구했고, 또 수석대교, 9호선 등 기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 조속한 시행 촉구, 기존 상습정체구간(삼패사거리, 가운사거리, 토평삼거리 등) 및 강변북로 대중교통 개선 등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9호선에 대한 요구도 했는데, 9호선은 아직 노선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뉴스테이 부지를 지나는 것은 물론 9호선 역사도 신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주장은 나름의 논리가 있다. 정부의 주거 정책에 따라 왕숙지구 자족·주거복합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하면서 편입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뉴스테이 부지에 자족용지를 배치해야 하는데, 남양주 진건지구(첨단산업단지)의 자족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9호선 역사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주 시장의 요구를 들은 이 사장은 “주택공급의 확대로 인해 남양주시의 도시자족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추진 시 국도 46호선의 입체화, 남양주 진건지구 9호선 연계 등 남양주시의 요구사항이 수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주 시장은 이날 “왕숙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의 통합으로 인한 주택공급 확대에 대비해 기존 대책뿐만이 아니라 추가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반드시 마련해줘야 한다. 그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남양주시로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 지체된 약속이행은 약속 불이행과 마찬가지다. 3기 신도시의 추진방향인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왕숙신도시 1지구 아래 붉은 원 안이 옛 진건 뉴스테이 부지(출처=LH, 제공=남양주시, 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왕숙신도시 1지구 아래 붉은 원 안이 옛 진건 뉴스테이 부지(출처=LH, 제공=남양주시, 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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