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쉬고, 9월 6일까지 매일 오후 5시까지

메르스로 휴장 중인 썰렁한 공공 물놀이장(남양주시 호평동 7월 3일) ©구리남양주뉴스
메르스로 휴장 중인 썰렁한 공공 물놀이장(남양주시 호평동 7월 3일) ©구리남양주뉴스

메르스 감소세가 역력한 가운데 남양주시가 관내 22개 무료 공공 물놀이장을 다시 개장한다.

남양주시 공공 물놀이장은 지난달 1일 개장을 했으나 관내 주민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전격 운영중단을 했었다.

남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십여 통의 민원 전화가 걸려오는 등 주민들 요구가 빗발쳐 재개장을 서두르게 됐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메르스 종식이 확실해질 때까지 물놀이장 재개장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메르스는 현재 수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대세 안정권에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7월 9일자 기준 격리자도 18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 상태로 가다 12일이 되면 격리자 ‘제로’ 상황이 된다.

남양주시보건소 관계자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보건당국과 중앙보건당국은 모두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찬찬히 더 지켜보고 있다.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는 사람이 있고, 역학적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병원의료 전달체계로 인한 감염은 분명 줄어들고 있지만, 확진자가 남아 있는 상태에선 메르스 종식 선언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9일자 기준 확진자는 186명이 남아 있다. 이들은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서 계속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료가 다 끝나고 확진자가 없는 상태가 돼야 메르스 종식이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이 시기를 7월 말, 8월 초로 가늠하고 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메르스 악몽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물놀이장은 월요일은 쉬고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오후 5시까지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남양주도시공사는 메르스 격리자가 늘고 있는 시점에 유료 물놀이장 개장을 공고하고, 또 격리자가 201명인 상황에서 4일 전격 유료 물놀이장을 개장해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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