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 특별한 호응 시종일관 화기애애
이준석 “앞으로 자식들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그런 선택이라고 확신한다”
정재준 “우수한 인재들 강남이나 대치로 가지 않더라도...”
남양주‘병’의 정재준 개혁신당 후보는 3월 16일 출마선언식에서 “당선이라는 것은 유권자가 결정하는 데도 기득 정치인들은 당색이 당선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빨강색은 파랑을 운동권 종북세력이라 폄하하고 파랑은 빨강을 말할 때 검찰독재라고 비난한다. 그런 자극적 표현들이 우리 남양주 시민들에게 어떤 이득이 되나? 오히려 분노를 느끼게 돼 어느 한쪽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만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양당제 폐해는 망국의 바다까지 내려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분열을 말할 때 저는 통합의 길을 제안한다. 기득 정치인들이 편 가르기를 주장할 때 저는 화합의 비전을 제시한다. 남을 깎아내려 저를 올리려는 네거티브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이익과 실용을 분별해 대한민국의 생존에 유용한 것만을 용기 있게 외칠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던 정 후보가 양당의 폐해를 주장하니 거대 양당을 떠난 뒤 이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오인이다. 정 후보는 거대 양당에 속해 있을 때도 파괴적인 대결과 증오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정 후보는 지난 1월 13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때 “진보와 보수, 증오와 차별, 선전 선동의 분열적 정치를 남양주에서 몰아내고, 실용과 성장으로 대변되는 MZ세대의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하이파이브 정책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정 후보의 일관된 생각은 양당의 폐해를 지적하고 정책을 강조하는 개혁신당 기조와 부합된다.
이날 정 후보의 출마선언식에 참석해 갈채를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양당의 폐해를 신랄하게 지적하고 “개혁신당에 정재준 후보가 합류한 다음에 저에게 계속 교육정책 제안을 한다. 주옥같은 제안들이다. 그 안에 보면 학교폭력에 대한 얘기들부터 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될지 다 들어 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저만 들어야 됩니까? 남양주에 있는 모든 분들이 듣고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분들이 들으려면은 여러분께서 이분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정책을 중요시하는 이 대표는 지금 남양주병 선거의 성격이 정책대결의 방향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대선 끝난 지 2년이 지났다. 그런데 여기 있는 분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경제 정책이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 있나? 통일 전략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있나? 복지 정책이 무엇인지 기억나는 분 있나? 없다. 왜냐 없었기 때문이다. 저는 이번에 남양주의 선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수호대와 이재명 반대파가 붙는 선거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남양주가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다산신도시에 그리고 남양주병 전역에 적어도 부족한 교통과 교육 인프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전문가 한 사람 도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나중에 아이들한테 뭐라고 할 겁니까? 왜 이번에 이 사람을 뽑았냐 물어보면 적어도 설명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나는 이재명이 싫어서 이 사람 골랐다 이재명이 좋아서 이 사람 골랐다 이게 얼마나 부끄러운 답변입니까?”라고 재차 정책 부재, 양당 대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저는 이 다산신도시에서 자라는 많은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개혁성당이 한 발짝 더 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또 두 발짝 더 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오늘 이렇게 말씀드리고 가는 것을 여기에 계신 분들이 오늘 10명한테만 전파해 주시고 그 10명이 또 100명한테만 전파해 주시고 그 100명이 1000명한테만 전파해 주시면 나흘 뒤에는 우리 정재준 후보가 단언코 으뜸가는 후보로 발돋움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역할 해주시고... 우리 개혁신당 남양주병에서 일냅니다. 남양주병의 미래에 도움되는 선택이고 저는 여러분이 앞으로 자식들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그런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정 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대형 현수막에 500미터 전방에서도 휴대폰으로 찍을 수 있는 QR코드를 인쇄했는데, 이 QR코드를 찍으면 정 후보의 이전부터 준비한 하이파이브 정책들을 볼 수 있다.
정 후보는 서두에 “다산을 교육 특구로 정해서 다산의 학력을 높이고 그다음에 부정적 요소를 제거해서 우리 다산이 반드시 강남이나 대치로 가지 않더라도 우수한 인재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당표님과 협력해서 교육 정책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밝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