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수동 구간 2월 29일 밤 개통

오남~수동 위치도(사진 제공=경기도)
오남~수동 위치도(사진 제공=경기도)

남양주시 중부 위쪽을 가로로 지나는 동서도로가 완전 개통됐다. 이 도로는 서쪽의 서울 상계에서 동쪽으로 가평 대성리까지 연결되는 직선 형태의 도로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상계부터 가평 대성리까지 가로로 죽 연결되는 국지도 98호선 중에서 연결되지 않았던 오남~수동 구간이 2월 29일 밤 11시 개통됐다.

이 도로는 전체 길이가 약 27km이다. 상계 쪽에서부터 구간을 나눠보면 ▲서울 상계~남양주 덕송 2.5km ▲덕송~내각 4.9km ▲내각~오남 4.7km ▲오남~수동 8.1km ▲수동~가평 대성 6.5km 이렇게 5개 구간이다.

상계~덕송 4차로는 2016년 2월 개통했고, 덕송~내각 4차로는 2017년 4월 개통했다. 내각~오남 4차로는 이보다 앞선 2014년 1월 개통했고, 맨 끝에 있는 수동~대성 2~3차로는 기 운영 중이다.

다른 데는 다 다니는데 오남~수동만 연결되지 않아서 상당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등 고충이 따랐었다. 이번 완전 개통으로 지역 간 이동, 지역경제 활성화, 거주환경 변환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개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2012년 2월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면서 시작된 오남~수동 구간 사업은 개통하기까지 무려 12년이나 걸렸다.(2017년 11월 착공)

경기도에 따르면 오남~수동 사업에 들어간 보상비 및 도로 건설비 등은 총 2천537억원(국비 1천366억원, 도비 1천171억원)에 달한다.

오남~수동 구간은 오남교차로에서 시작해 오남저수지, 팔현리, 억바위, 샛골을 거쳐 천마산(해발 812m)을 터널로 관통해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된다.(5개 교차로: 오남, 팔현, 억바위, 샛골, 지둔/ 교량 7개/ 터널 2개)

동서도로 완전 개통으로 버스 신규노선도 생겼다. 오남 쪽의 전철역인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의 오남역을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신설된 것. 남양주시에 따르면 신설도로를 이용해 오남읍과 수동면·화도읍을 통행하는 98번(오남역~운수사거리~차산리)과 98-1번(오남역~지둔리~차산리) 버스노선이 3월 11일부터 운행한다.

한편, 오남~수동 구간의 시발점인 오남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만드는 사업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2026년 연내 입체교차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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