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호평과 연결되는 호평~대성리 11.2km
수석·이패·양정·율석·평내·호평·화도·수동 등 교통편익 기대

남양주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양주 덕송~가평 대성리 도로’(오남~수동 구간 올해 연말 개통)에 이어 또 다른 남양주 동서도로(호평~대성리)가 추진된다.

9월 26일 남양주시는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 동호평IC에서 화도읍과 수동면을 경유해 제2경춘국도로(가평군 청평면 대성리)로 연결되는 민자 고속화도로(연장 11.2km, 왕복 4차로)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안된 노선은 수석~호평 민자 고속화도로의 끝인 동호평IC에서 화도읍, 수동면을 거쳐 남양주시 경계 부분인 가평 대성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대성리 쪽은 제2경춘국도(2030년 이후 개통)와 연결된다.

덕송~대성리 도로가 가로로 비교적 평행하다면 호평~대성리 도로는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부로 사선을 그리며 올라가는 노선으로, 두 동서도로는 대성리 쪽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석~호평 도로와 호평~대성리 도로가 연결되면 국도 46호선(남양주~춘천)과 지방도 387호선(화도~수동)의 만성 정체가 해소되는 등 화도·수동지역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양주시가 구리시와 힘을 합쳐 추진하고 있는 강변북로 대심도 도로(서울 한남대교~남양주 수석동)가 실현될 경우, 해당 동서도로(수석~대성리)는 강변북로 대심도와 연결돼 경기동북부 및 경기 가평, 강원 춘천지역의 경인 접근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시가 제안을 받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 및 타당성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남양주시는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사업제안서가 적격성 및 타당성을 확보해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기 동북부 지역의 간선 도로망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도·수동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권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을 높여 1일 생활권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 간 균형 개발을 촉진하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동서 민자 고속화도로 위치도(사진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동서 민자 고속화도로 위치도(사진 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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