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반명 프레임에 대해 “적절치 않다” 비판

1월 2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한정 의원 ©구리남양주뉴스
1월 2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한정 의원 ©구리남양주뉴스

경기도지사 출마부터 일관되게 지지해 왔고 또 도왔는데?
도지사 후보 때 우리 지역구 와서 나와 함께 사전투표했는데?
이 대표 평생 동지가 보좌관으로 와서 나 돕고 있는데?
나는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적통 견지했는데?
남양주을이 비명 지역? 남양주을 민주당 당원들이 섭섭해할 일
“굳이 저를 부르려거든 차라리 ‘김대중계’라고 불러주세요”
비방 글 올리고 유포하는 것, 비겁하고 민주당 욕되게 하는 일

남양주‘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한정(민)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당내 친명비명 대결 구도로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유감 의견을 밝혔는데,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한마디로 당내 경쟁자를 친명으로, 자신을 비명 또는 반명으로 설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25살 때,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에 청년 당원으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김대중 비서로 줄곧 민주당을 지켜왔다. 야당 때는 김대중 공보비서로, 대통령 때는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퇴임 후에는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에서 모셨고 현재 야당 청와대 퇴임 후까지 모신 비서로서는 현역으로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저에게 비명 딱지는 좀 억울하다. 정통 민주당원으로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적통을 견지해 왔다”며 굳이 수식어를 붙인다면 ‘김대중계’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와의 일들을 소개하며 자신이 어떻게 비명이냐는 항변을 했는데, 김 의원에 따르면 자신은 이 대표를 경기도지사 출마부터 일관되게 지지해 왔고 또 도왔고, 이 대표가 도지사 후보 시절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남양주을을 골라서 이 후보 부부가 김 의원 부부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을을 비명 지역구라고 하는 것은 남양주을 민주당 당원들이 (느끼기에) 좀 섭섭하고 유쾌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남양주에서 친명비명 대결은 사실이 아니다. 본질이 아니다. (중략) 친명비명 프레임은 남양주을 만큼은 적절하지 않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당내 경쟁 주자와 격차가 진다는 어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 부분을 제가 확인할 바가 없다. (중략) 500개 샘플 가지고 응답률도 높지는 않은 이런 상황에서 예단을 하는 것은 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난 12월까지 지역 활동을 통해서 변함없는 저변 민심을 확인했다”며 에둘러 불신을 표현했다.

하위 20%설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다. 당의 사무총장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나 또 그런 후보 진영에 대해서는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중략) 익명으로 또는 가명으로 온라인 등에서 비방 글을 올리고 유포하고 있다. 그것은 아주 비겁한 일이고 또 민주당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또 유권자의 건전한 판단을 현혹시키는 부정선거 운동이다. 중단하기 바란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2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정 생활하면서 보람 있던 일로 9호선을 지하로 연평리까지 연결하는 것과 진접2지구를 신혼부부 우선 분양으로 한 것을 꼽았다. 앞으로 주안점을 두고 해야 할 과제로는 4·8호선 연결을 들었는데, 이게 돼야 별내면 청학리를 지나 의정부 민락지구까지 열차가 연결된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이런 교통들이 뚫리고 열려야 남양주에서 타 지역으로 가는 것도 편하고, 오는 것도 좋아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발전하는 도시,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좋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남양주 교통 혁명에 매진해온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 김한정에게 기회를 달라. 제가 앞장선 일을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맡겨달라. (중략) 사통팔달 지하철과 시원하게 뚫린 도로, 첨단 기업이 넘쳐나는 미래형 비즈니스 도시 남양주 이것이 제 소망이고 소임이다. (중략)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거기에 삼선의 힘을 보태 남양주의 중단 없는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22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나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