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387호선 위치도 중 '우선 추진 희망 구간'(위치도 제공=남양주시/ 우선 추진 희망 구간 표시=구리남양주뉴스)
지방도387호선 위치도 중 '우선 추진 희망 구간'(위치도 제공=남양주시/ 우선 추진 희망 구간 표시=구리남양주뉴스)

주광덕 남양주시장, 오후석 경기도부지사 만나 우선 추진 당부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의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고개~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의 교통정체는 악명 높다. 차량이 막히지 않으면 10분이면 갈 거리를 명절 때 고속도로 정체처럼 기다려야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게 이 구간이다.

보상지연과 예산 문제 등 여러 문제로 어렵게 어렵게 올해 5월 착공계가 제출됐으나 그리 길지 않은 사쩜오키로를 확포장하는 데 77개월이나 걸린다는 소식에 아연실색 주민들은 ‘삽·곡괭이 들고 해도 그것보다 빠르겠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런 극한 반발에 제시되고 있는 것이 너구내고개부터 가곡천까지 약 1.9km 구간을 먼저 공사하자는 의견이다.

이 구간의 심각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상권이 형성된 너구내고개부터 가곡초 등 가곡천까지는 시가지가 형성돼 있어 신호가 더욱 많아 교통체증이 어느 곳보다 심한 곳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최근 이 문제를 짚었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만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너구내고개부터 가곡천까지 약 1.9km 구간이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구간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고 우선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풀어야 할 요소가 남아 있다. 한전 전신주도 이전해야 하고 민간 지장물 이설도 우선 추진을 하기 전 이행해야 할 문제다.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 추진할 수 있을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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