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기로 했다.
조 시장은 5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의 출마가 지역사회와 국가사회에 생산적으로 작동할 것 같으면 제가 떨어져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생산적으로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안 섰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지역 정가에 널리 퍼진, 조 시장이 출마했을 경우 특정 정치인들에게 유·불리할 수도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누구의 승패와는 관계가 없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출마하지 않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간의 추측을 일축한 것.
한편 조 시장은 이날 차기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남양주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야인으로 돌아가서 준비하고 있다가 다음 총선을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출마할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의 국회의원 3명 다 탐탁지 않다. 그들이 정말로 남양주를 위해서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 가장 문제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어느 지역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 시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대표적인 명분론자라는 시각이 있고, 여러 이유를 들어 아주 혹평하는 시선도 있다.
조 시장은 “나는 굉장히 명분론자다. 우리 국민들한테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제일 고민한다. 그게 빠지면 그담부터는 조광한이 아니다”라며 명분론자임을 내세웠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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