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후원회 사무실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구리남양주뉴스
3월 16일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후원회 사무실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구리남양주뉴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한 최현덕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5월 2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이번 남양주시장을 향한 제 도전은 여기서 멈춘다. 그리고, 우리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당 쇄신을 위해 평당원으로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선당후사 입장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자 중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긴 시간 선거운동을 했으나 경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불공정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민했었다.

최 예비후보는 이 상황에 대해 “얼마 전 정의와 공정을 핵심가치로 여기는 우리당의 남양주시장 공천 과정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공정경선, 시스템 공천이라는 당의 방침을 믿고 따라왔던 제게 당은 처절한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토로했다.

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많은 지지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민주당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구태정치 싹 쓸어버려라. 시민들을 더 이상 바보로 보지 않도록 정치판을 뒤흔들어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다.

최 예비후보 또한 너무 화가 나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원과 시민들에게 심정을 제대로 알리고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고 싶기도 했고, 정의와 공정, 상식이 통하지 않는 민주당을 버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또 하루에도 탈당계를 수십 번 썼다 지웠다 했고,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법원에서 다투기 위해 작성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들고 법원 앞을 수없이 서성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 예비후보는 “순간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그저 한풀이로 모든 걸 쏟아낸다면 제 삶에서 평생 지켜왔던 민주주의 공정과 정의를 위한 모든 노력을 부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 오히려 구태정치 세력에게 빌미만 주고 만다”며 일단 멈춤을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정치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글에서 “지금까지 제가 겪은 모든 설움과 분노를 제 발전의 원동력 삼아 우리당의 구태정치를 뿌리뽑고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우리당이 향후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 멀리 보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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