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구리시가 6.1 시장 선거 후보 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구리시의 경우 컷오프된 국민의힘 출마자가 강력 반발하고 있고, 남양주시에서는 컷오프된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4월 23일 재심을 청구한 김구영(국) 구리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4월 24일 SNS 글을 통해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함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비록 정치신인일지라도 10년정도 꾸준히 준비하여 가장 먼저 기자회견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며 거침없이 구리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던 신인 김구영을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시킨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정과 상식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다섯후보 중 가장 리스크가 적고 당직 20여년에 당대표 표창 2회, 현직)중앙위 교통분과 위원장인 제가 뭐가 무서워서 경선에도 올리지 않는지 궁금하다. 약체들만 경선에 올려서 누구를 위한, 무엇을 만들어 주기 위한 술책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며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컷오프 소식을 알게된 이상열(민) 남양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패권정치의 벽을 뚫어보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결국 패권정치에 의해서 좌절되고 말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인의 영달에만 집착하는 독선적이고 소아병적인 골목대장정치는 결국 시민과 당원들로부터 배척 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시민권력 쟁취를 위해서 패거리 정치를 몰아내는 저의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페북 글을 통해 밝혔다.

남양주시장 선거를 준비한 또 다른 주자인 최현덕(민) 예비후보는 이날 SNS 글을 통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명분없고 부당한 결정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 최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도 발표했는데 “당원들과 시민들이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기회를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 경선기회가 보장된다면, 저 최현덕은 그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선패배 이후 침체된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을 바라는 남양주 당원들과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주십시오”라며 경선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남양주시 경우 컷오프 받아들인 출마자도 있어
남양주 주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강력한 반발도 있으나, 컷오프된 것을 수용한 예비후보들도 있었다.

문경희(민)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날 SNS 글을 통해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감사드린다. 저는 이번에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많이 부족했다. 남은 도의원의 임기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호 예비후보도 이날 SNS 글을 통해 “제가 부족하여 경선에서 탈락했다.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참으로 죄송하다. 어려운 시기이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하여 헌신하겠다. 시민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화 예비후보도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하신 신민철, 윤용수, 최민희 예비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함께 고생하신 문경희, 이상열, 이원호, 최현덕 예비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중략) 제 향후 행보는 오늘, 내일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하겠다. 청년예비후보, 정치신인 이인화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SNS 글을 통해 말했다.

공천 후유증은 얼마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거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출마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상황을 당내에서 파악해 대처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경우 후유증 및 갈등 기간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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