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조광한 시장을 지지하는 남양주시민 일동’ 기자회견(사진 제공=주최 측)
5월 2일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조광한 시장을 지지하는 남양주시민 일동’ 기자회견(사진 제공=주최 측)

남양주시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다수가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조광한 시장을 지지하는 남양주시민 일동’은 5월 2일 남양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낭독한 성명에 의하면 이들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이뤄놓은 길에 그분들에 철학과 이념에 따라 발걸음했지만, 이제는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다음은 탈당 사유 등이 담긴 이날 발표된 글이다. 전문을 보도한다.

안녕하세요. 남양주에 거주하며 민주당과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남양주시민들입니다.

2022년 2월 15일은 민선 7기 조광한 시장이 정치탄압에 의해 구속 된 날이고, 4월 12일은 조광한 시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날이며, 4월 28일은 조광한 시장이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게 된 날입니다.

저희 남양주 지지자들은 위 열거한 날짜만 생각해도 가슴이 미어지고 뼈에 사무치는 참담함을 가슴에 새겨놓게 되어 버렸습니다.

조광한 시장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분들의 철학과 이념을 실천 하고자 노력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랬던 분이 계속되는 중앙당과 지역에 있는 같은당 국회의원, 시도의원 들에게 모욕과 공격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 다고 합니다.

남양주시 민선 자치행정이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되고 민선 7기만에 처음으로 선출된 민주당 시장을 결국엔 민주당에서 낭떨어지로 밀어버렸다는 사실에 시민의 한사람으로 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써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 시민들과 민주당원 들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이뤄놓은 길에 그분들에 철학과 이념에 따라 발걸음했지만, 이제는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심하였습니다.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지역위원장들의 공천권에 시.도의원들이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딸랑거리며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래도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지지하고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더불어가 아닌 어떤 한 개인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죽음을 넘나들고 투옥까지 해가며 잘 이뤄놓은 민주당을 더는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게 내버려 둘 수 없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탈당의 결심을 고하는 바입니다

저희들은 이제 민주당을 떠나지만 뼈속깊이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민주당 참 모습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기길 짐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 5월 2일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조광한 시장을 지지하는 남양주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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