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이명우(왼쪽) 국회도서관장, 오른쪽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1월 14일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이명우(왼쪽) 국회도서관장, 오른쪽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정약용도서관, 지역도서관의 새로운 방향 제시”

2020년 5월 개관한 남양주 정약용도서관, 개관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주요 인사의 방문과 벤치마킹이 계속되고 있다.

1월 14일에는 지난해 12월 제23대 국회도서관장으로 취임한 이명우 신임 국회도서관장이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했다.

국회도서관장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진권 전 국회도서관장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바 있다. 현 전 관장은 자신의 저서인 ‘도서관 민주주의’에서 ‘국회도서관장의 마음을 움직인 도서관’으로 정약용도서관을 꼽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가의 대표도서관이랄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관장도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당시 “도서관 이용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남양주시 도서관은 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했었다.

서 관장의 말대로 정약용도서관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시원하게 뻗은 천장, 개방된 공간에 서 있는 오픈형 서가, 널찍한 계단에 마련된 책 읽는 곳 등 정약용도서관은 채광과 공간구조가 남다르다.

이런 덕에 전국의 정부기관 및 단체 등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정부기관 및 단체 등은 97개 기관단체에 달한다.

남양주시는 ‘올해로 개관 2년 차에 접어든 정약용도서관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서관 공간 혁신의 대표 모델로서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을 비롯한 여러 외부 기관으로부터 벤치마킹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한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정약용도서관이 지역도서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같다. 앞으로 정약용도서관 같은 지역도서관과 국가도서관 간의 개방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도서관은 폐쇄된 사회 문화를 재정비하고 개방성을 살려 성숙한 신(新) 사회 문화를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서 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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