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주민 커뮤니티가 왕숙신도시에 GH공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회장 이진환)는 다산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등 경기도 대형 택지개발을 주도해온 GH공사가 남양주 왕숙지구 사업에 참여해 LH공사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총연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는 LH가 99%, 남양주도시공사가 1% 사업 시행 관련 지분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는 행정 지원만 하는 상황이다.

다산총연은 이런 불균형을 바로 잡아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간 LH와 GH가 지역사업과 관련해 진행한 부분에 대해 긍정과 부정 요소를 언급했다.

우선 주민소통과 개발이익금 지역재투자를 꼽으면서 다산신도시 사업시행자인 GH가 주민의견을 반영해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에 수백억을 투입하고, 전국 6위 규모의 정약용도서관(다산동 소재) 건립에 280억을 투입하는 등 다산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헌욱 GH공사 사장이 4,330억의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발표하는 등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다산신도시 개발이익금 4,330억은 남양주 9호선 연장에 따른 교통분담금,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가칭 다산 아레나) 건립, 경의중앙선 복개공원 조성, 다산신도시 조형건축물 사업 등 교통, 문화체육, 생활 인프라 향상에 위한 사업에 쓰여질 것”이라며 용처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LH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산총연은 이날 글에서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과거부터 논란이 된 택지 개발에 따른 이익금의 지역재투자 문제, 교통대책 축소 문제까지 붉어지며 LH 주도의 공공개발사업 추진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이다.

또 한 시민의 말을 빌어 왕숙신도시가 6만6천호에서 6만8천호로 세대수는 늘었지만 교통대책인 수석대교가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축소된 것도 LH 독점적 지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렇게 GH 참여의 마땅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GH의 참여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산총연은 "국토부는 ‘지역 참여형 3기 신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방공사의 사업참여 확대를 밝혔지만 경기도를 대표하는 GH공사는 남양주 왕숙지구 사업에서 배제되며 의문이 따르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우려 가운데서도 바람과 기대는 여전하다. 이 회장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남양주 왕숙신도시에서도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산총연은 지역에 걸맞은 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위해 GH공사의 사업참여는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GH공사의 본사를 다산신도시로 유치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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