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는 윤호중 의원(사진=윤호중 의원실)
3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는 윤호중 의원(사진=윤호중 의원실)

지지자, 당원 등 지역 주민 위주 개소식
문재인 전 대통령 “나도 멀리 양산에서 힘껏 응원하겠다”
이재명 당대표 “민주당이 윤호중 후보와 함께하겠다”

일반적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자리다. 그래서 유명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3월 9일 열린 윤호중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지역 주민 위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렇다고 주요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전을 보내왔고, 많은 동료 국회의원들이 윤 의원의 개소식을 축하하는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의 축하가 답지했다.

지역 주민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윤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 인사들을 한 사람도 초청하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지지를 보내 준 지역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모시고 행사를 하려는 취지로 보였다.

실제 윤 의원은 “선거사무소 개소를 하는데 가장 제가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될 분들은 바로 우리 시민 여러분들이고 또 변함없이 민주당과 윤호중을 지지해 주시고 제 곁을 지켜주신 지지자들과 동지 여러분들이다.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 모든 분들 덕에 5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머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정치는 정글이다. 인간이 만날 수 있는 가장 많은 변수를 만날 수 있는 게 정치 영역이다. 이런 정치판에서 롱런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윤 의원은 어떻게 정책위 의장, 사무총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다선 의원이 됐을까?

그간 비결을 공개한 적이 있는지 모르지만 윤 의원은 “나름 대로의 생각이 있었다”며, 이날 몇 가지 소신을 밝혔다.

무엇보다 강력한 이유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일 테지만, 지금의 윤 의원이 있기까지 지탱하게 해준 것은 패거리 정치 하지 않기, 후원금을 먼저 요구하지 않기, 지역에서 민주주의 견지 등의 소신인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패거리 정치는 하지도 말고 또 만들지도 말자. 저희 지역에서 당대표 선거든 대통령 후보 경선이든 이런 일이 있을 때 제가 지지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우리 당의 대의원들이나 당원분들에게 ‘누구 찍으십시오’ 이렇게 강요해 본 적이 없다. 우리 편만을 위해서 나를 지지해 준 사람들만을 위해서 권한을 쓰지 말자. 나를 지지해 주었든 지지하지 않았든 또는 나와 가깝든 가깝지 않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자. 누가 됐든 후원금을 먼저 요구하지 말자. 정치는 가능하면 돈이 적게 들어가는 정치를 해야 국민들에게 부담을 안 드리는 것이다. 조그만 정성이라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후원금만큼 쓰는 정치를 하자. 더 큰 부담을 드리려고 전화하고 뵙고 연락드리고 이렇게는 하지 말자. 지금까지 원칙을 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무튼 정치 쪽은 그렇고 지역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지역 발전과 교통 문제 해결, 필요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걸 소위 능력이라고 하는데 윤 의원은 이런 면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어려웠던 것을 가능하게 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이 될 수 있도록 정말 구리시민의 입장을 당당하게 중앙정부와 또는 여야당 나가서 서울시와 경기도 누가 됐던 제대로 얘기하고 그걸 관철 시킬 수 있는 그런 정치력과 실력을 가진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할 거냐 말 거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해도 제대로 해야 되는 것이고.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막을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구리시민의 입장과 이익을 지켜줄 일꾼이 필요하다. 모든 역량을 다 바쳐서 구리시민 여러분께 봉사하고 싶다. 저에게 더 큰 힘이 주어진다면 더 큰 힘을 모두 100% 모두 쏟아서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서 크게 봉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사 서두에 밝혔듯 이날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형과 이재명 당대표가 축전을 보내왔다. 문 전 대통령은 “윤호중 의원은 1988년 평민당 시절부터 늘 민주당을 지켜왔다.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있었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했다.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윤호중 의원이 자신의 당선뿐 아니라 더 큰 역할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재집권을 위해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라며 나도 멀리 양산에서 힘껏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윤호중 후보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원 동지 여러분 총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절망의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지친 국민의 삶이 내일의 기대로 채워질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여러분의 손으로 역사를 만들어 달라. 삶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웃을 수 있는 든든한 내일을 만들어 달라. 그 길에 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장수용 지회장, 안영기 전 구리문화원장 등 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고,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이기영, 장동직 배우 등 내빈이 참석했다.

같은 당의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 우상호, 박범계, 진선미, 한정애, 강훈식, 권칠승, 김성주, 김영진, 박정, 백혜련, 소병훈, 송기헌, 신동근, 조승래, 권인숙, 김승원, 김용민, 김주영, 김한규, 문정복, 박상혁, 윤건영, 윤영찬, 이용우, 이해식, 장철민, 최혜영, 홍기원, 황운하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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