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회견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 선언

박기촌 전 국회의원 2월 29일 이인화 예비후보 지지 선언(사진 제공=이인화 캠프)
박기촌 전 국회의원 2월 29일 이인화 예비후보 지지 선언(사진 제공=이인화 캠프)

경선 앞두고 전면 등장, 어떤 영향 미칠까?

박기춘 전 국회의원이 전면에 등장했다. 박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정치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박 전 의원은 2월 29일 오후 남양주‘을’에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출마한 이인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내 뒤를 이을 사람이다”, “이인화가 되면 제가 했던 이상으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제가 돕겠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저는 이인화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의 등장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 박 전 의원은 기존 국철 외 남양주 지하철, 전철 시대를 연 장본인이라는 평가가 있고, 지역에서 3선을 하면서 민주당의 원내대표도 지낸 비중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전 의원은 일을 잘할 인물로 이 예비후보를 꼽았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한데 실력 플러스 알파에 해당하는 ‘일머리’를 강조했고, 이 지역 사람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누차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의 각오는 단단해 보였다. 박 전 의원은 이 예비후보가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도 단지 자료만을 낼 수 있었으나 이 예비후보가 요청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이 예비후보가 본선 후보가 돼서 원할 경우 유세차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얘기의 핵심은 이 예비후보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가 국회에 들어가서 제 몫을 하려고 노력할 때도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돕겠다라는 게 박 전 의원의 의지요 생각이다.

박 전 의원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박 전 의원과의 관계가 여전히 돈독한 편이다. 이 예비후보 역시 박 전 의원이 의원을 할 때 보좌를 했던 인물로, 캠프에 이미 박 전 의원 사람들이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박 전 의원까지 전면 등장한 것이다. 박 전 의원의 공식 등장이 이 지역의 선거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 전 의원은 경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박 전 의원은 “2등을 시켜 주십시오. 1등은 너무 욕심이고 결선에 가서 누가 떨어지든 떨어진 사람하고 반드시 하나가 되겠다. 그래서 1등 하겠다. 그리고 본선에 가서 거침없이 당선해서 국회에 등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을 민주당 경선은 최근 김병주, 김한정 2인 경선에서 김병주, 김한정, 이인화 3인 경선으로 전환됐다. 이렇게 경선 내용이 바뀐 데는 박 전 의원이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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