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와부읍·다산1동 등 도시 공간 연결 시너지 효과’ 기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경의중앙선 지하화를 추진한다. 15일 주 시장은 “경의중앙선 지하화·상부 공간 입체복합개발 추진으로 시민 삶 개선 등 남양주 발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경의중앙선 지하화는 이번에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다. 주 시장이 지난 2022년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왔을 때 배포한 선거공보물에 탑재된 내용으로, 주 시장은 당시 와부읍과 관련 ‘중앙선 시내구간 지하화’를 공약했다.

실현 가능성이 생긴 것은 근거가 되는 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2024년 1월 30일 제정돼 2025년 1월 3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법 제목대로 상부의 철도부지를 개발한 이익금을 지하화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와부지역 같은 경우 철도부지가 넓어 남양주를 지나는 경의중앙선의 다른 역보다는 개발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재정 문제는 좀 어려운 부분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철도지하화 사업의 재원 분담은 필요 지자체의 전액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민간투자사업 추진과 향후 개발이익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원 부담 해결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정부 정책으로 국토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현실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국비 재원 분담 등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극복하면 덕소역 부근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지하화가 이뤄지면 지상 철도로 인한 덕소 시가지 등 와부지역 단절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지역개발 추진, 주변 환경과 소음 개선 등 공간혁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하화 노선과 구간, 상부 개발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이 3월께 착수될 계획이다.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의 검토 후 선도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종합계획은 국토부가 하지만 기본계획은 지자체가 수립해야 한다.

주 시장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교통이 공간을 변화시키며 시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을 이끄는 최우선 핵심 요소다. 오랫동안 염원한 철도지하화 관련 특별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토부가 수립하는 종합계획에 맞춰 경의중앙선 지하화가 면밀히 검토되고 실제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신속·적극 행정을 통한 가시적 성과로 시민들께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정부의 공간혁신 청사진이 남양주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지도록 민·관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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