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의원의 남양주‘갑’ 출마 소식에 날 선 반응이 나왔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최민희(민) 전 의원은 2월 13일 페이스북에 “사적 욕망 앞에 수치심을 잊은 정치인의 행태를 보며 ‘왜 늘 부끄러움은 우리 시민의 몫인지’ 알 길이 없다”고 썼다.
조 의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면서 지역구 당원들에게 “이번 총선에 남양주갑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알렸었는데, 2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의원의 그간 행보와 관련해 “당원들께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한 조 의원은 자신의 탈당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지자들을 ‘개딸 전체주의’라고 모욕하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크게 실망시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에 연고 하나 없던 그를 당선시켜 준 건 민주당을 지지하는 열성적인 당원들이었다. 당원들께 큰 상처를 준 그가 다시 남양주갑으로 출마한다는 사실에 아마도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는 또다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거다”라고 또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선거 지형에 영향을 주는 면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번 총선은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다. 조 의원의 출마와 이준석 신당의 양당정치 비판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켜 결과적으로 윤정권과 국힘당의 도우미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현재 상황과 관련 최선을 다해서 전력투구하겠다는 취지의 내용도 글에 담았다.
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그럼에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심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중략) “지금 못 살겠다, 심판하자”는 민심이 저변에서 물결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을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두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정권심판론을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