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위한 도교육청-지역 간 협의체 구성

정부에 건의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중 교육지원청의 명칭·위치 및 관할구역 개정안(표 제공=경기도교육청)
정부에 건의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중 교육지원청의 명칭·위치 및 관할구역 개정안(표 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31개 시군 모든 지역에 교육지원청 설치하겠다”

경기도 내 통합형태의 교육지원청을 분리,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좀 더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에는 2개 시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이 ▲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렇게 6개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해당 주민들의 교육지원청 분리 요구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구리남양주지역의 경우 그동안에는 지역 정치권과 행정, 해당 교육지원청이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이제는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집중 논의가 시작돼 기대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은 13일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6개 통합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해 도-지역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공감대 형성, 지자체-도(시)의회 협력관계 강화, 실현 방안 모색, 의회, 학부모 등과의 협력, 법률 개정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 노력 강구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우선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시행 전까지 학교 교육 지원과 행정 지원을 하는 교육지원센터가 각 곳에 조속히 설치된다. 구리남양주지역의 경우 구리교육지원센터가 오는 7월 구리시에 설치된다.

협의체는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이뤄지기까지 교육지원센터의 기능과 권한을 가능한 범위에서 확대하고 인력을 증원해 교육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가장 중요한 관문인 법령 정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법령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인구와 학교 수가 증가하는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1대 1로 협력하는 것은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협력교육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31개 시군 모든 지역에 교육지원청을 설치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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