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시민모임’ 발대식 개최(사진=다환모)
8월 28일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시민모임’ 발대식 개최(사진=다환모)

남양주시 ‘병’지역구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최근 다산신도시 교통문제에 대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흡사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교통문제 해결 관련 단체를 결성하고 있는 것인데, 지역 정치권의 노력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신속하게 해결되면 주민들은 크게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병 민주당 시도의원 등이 ‘다산신도시 관련 도로확장 및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최근 결성한데 이어 한국당 측 인사들과 시민들이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시민모임’(다환모)를 곧 이어서 결성했다.

다산1동, 다산2동 주민 등 40여명은 28일 다산1동 왕숙천 마을회관에서 다환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대표로 선출된 안원중씨는 다산신도시 조성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은 해당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 돼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추후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앞으로 원가공개와 이익환수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의 합당한 조치와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주민들의 뜻을 모아 실력행사는 물론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 의사도 밝혔다.

다환모에 따르면 다산1동 주민 김모(63, 자영업)씨는 “경기도시공사는 도민 편의를 위한 공기업이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기업이 아니다. 공공주택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교통문제에 투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고 개발이익 환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다산2동 주민 장모(49, 부동산)씨는 “다산신도시가 조성된 후 입주가 진행되면서 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다. 앞으로 입주자가 더 늘어나면 교통지옥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교통 대책도 없이 아파트만 짓고 발을 뺀다면 이것이 ‘먹튀’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환모는 “다산신도시 개발로 인한 남양주시의 교통문제는 남양주시민의 최대 현안이므로 모든 시민들이 전폭적으로 힘을 합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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