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도립병원 1년간 재정 적자 110억

지난해 경기도의료원 및 산하 6개 병원 적자가 463억원에 달했다.

18일 박재용 경기도의회 의원은 2023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 결과 지난해 경기도의료원 및 산하 6개 병원 적자가 46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외래 환자 수가 2022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일부 병원은 1년간 재정 적자가 110억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17일 보건복지위 심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혁신하고 적극적인 환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 원장은 이러한 지적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뇨나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았었던 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많은 환자가 의료원 방문을 줄였고 현재까지도 외래 환자 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의 재정 적자가 누적돼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코로나19 여파 등 외부적인 원인으로 치부하지 말고 경기도의료원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강력한 경영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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