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료, 서울 편입 비전 제시

3월 24일 나태근 구리시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념 촬영 ©구리남양주뉴스
3월 24일 나태근 구리시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념 촬영 ©구리남양주뉴스

羅 “더 나은 인프라 가진 서울서 살 것인지, 아니면 경기북도에서 살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
“종북좌파의 실상은 우리가 아는 이상으로 너무도 끔찍하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 장악하는 그야말로 참사”

나태근 구리시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월 24일 오후 돌다리 부근 사무소에서 다수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전용원 전 국회의원과 전현직 시도의원들, 지역의 유관단체 전현직 관계자들,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함께 경쟁했던 박영순, 송재욱, 송진호, 정경진 국민의힘 주자들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나 후보를 돕게 된다.

개소식은 행사를 축하하는 자리고 보수의 세력이 한데 모이는 성격이라 긍정적이고 열띤 분위기가 있었다. 아울러 비장한 느낌도 서려 있었다.

크게 나 후보 인물론, 경쟁 후보의 문제점, 현재 국가의 위기 상황, 서울 편입의 절대적 당위성이 이날 개소식에서 나온 주된 주제였다.

전 전 의원 등의 축사에선 보수가 힘든 지역에서 5년 동안 지역을 일구고 그간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한 부분 등 나 후보가 지역을 이끌면서 이뤄낸 성과에 대한 평가가 있었고,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순수한 면이 있는 등 “우리 상품이 상대 상품보다 훨씬 낫다”는 주장이 있었다.

민주당 후보인 윤호중 의원에 대해서는 뼈 있는 비판이 있었다. 4선을 할 동안 당에서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등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도 구리시 발전을 위해서 예산 확보 등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강한 비판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인물론과 상대 후보 비판은 로컬적인 요소에 속할 수 있다. 그런데 국가에 대한 위기의식은 한국 사회 전체가 현재 어떤 상황에 직면했는지에 대한 공동체적 위기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공동체적 위기의식은 진영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는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총선 개표 결과 과반 이상 의석을 얻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깜깜하다. 대통령께서 제대로 정치 한번 못 해 보시고 5년이 끝난다. 다음 또 종북좌파 세력으로 정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반드시 이번에 우리가 150석 이상을 얻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또 “대통령 임기가 만 3년 남았다. 구리시에 만약 야당 5선이 들어서면 대통령하고 날이면 날마다 각을 세워서 싸울 거다. 그러면 뭐가 이쁘다고 구리에다가 신경을 쓰겠나? 무조건 구리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 국회의원이 들어가야 된다”며 여당 의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 후보의 위기의식은 더 컸다. 특히 국정원에 근무했던 경험을 근거로 “저는 국정원에서 국가 안보와 국익 보호를 위해서 일한 적이 있다. 종북좌파의 실상은 우리가 아는 이상으로 너무도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박 전 시장과 나 후보가 같은 관점인데, 나 후보는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명운이 걸린 선거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은 압도적 우위로 입법 폭주를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을 괴롭히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진다면 우리 윤석열 정부 그 어느 것 하나도 실현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식물 정부가 되어버린다.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주류를 장악하는 그야말로 참사가 일어날 것이다”라며 깊은 우려를 했다.

나 후보는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는 서울 편입만이 살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서 말했다.

나 후보는 “발전의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구리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확실하고 가장 현실적으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구리 서울 편입이다”라며, 실제 구리시에 어떤 이익이 있을지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나 후보는 “고도하고, 정교하게 설계된 서울의 인프라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 대중교통망이 연계되고 수많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AI 등 4차 산업단지가 유치됨으로써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서울 편입은 변화의 마침표가 아니라 시작이다. 구리의 수많은 분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계신다.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불 일치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는 잘 아실 것이다. 이제 구리는 경기도를 넘어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민주당 도시사인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분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는데, 북도의 한 시와 서울시의 한 구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점을 설명했다.

나 후보는 “경기북도로 가면, 경기도 구리시에서 경기북도 구리시가 되는데 글자 하나 바뀐다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나아지고 달라지겠나? 오히려 재정수입이 악화돼 상황이 지금보다 더욱더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 잃어버린 수십년의 세월이 경기북도가 되면 나아지겠나?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이곳 구리가 서울이 되면 구리시는 확실하게 변할 것이다. 서울특별시 갈매동, 서울특별시 인창동, 서울특별시 교문동, 서울특별시 수택동 등 구리 서울 편입은 제가 총선에 당선되고자 하는 공수표가 아니다. 구리를 발전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구리 시민의 68%가 압도적으로 찬성한 오랜 구리 시민의 염원이다”라며 서울 편입이 비교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존경하는 우리 동료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선거는 우리가 더 나은 인프라를 가진 서울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경기도에서 이름 하나 바뀐 경기북도에서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서울로 가면 훨씬 좋은 인프라로 우리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약속하셨다. 반드시 약속을 지켜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여러분이 원하면 시민 여러분의 뜻대로 현실이 된다. 정체된 구리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겠다. 오는 4월 10일은 구리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뀌는 날이다. 꼭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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