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지노반 베긴(Gino Van Begin)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ICLEI,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을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제공=경기도)
3월 11일 지노반 베긴(Gino Van Begin)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ICLEI,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을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제공=경기도)

김 지사, 한국집행위원장 및 세계집행위원회 동아시아 권역 대표
金, ‘100% 재생에너지 도시’ 글로벌 RE100 캠페인 31개 시군 가입 독려할 터
지노반 베긴 총장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국제적으로 모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월 11일 지노반 베긴(Gino Van Begin)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ICLEI, 이클레이,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 세계 사무총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클레이는 1990년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한 국제기구로, 김 지사는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장 및 세계집행위원회 동아시아 권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전 세계 125개국 2천500여개 회원 지방정부가 활동 중인데, 독일에 본부가 있다. 대한민국 등 13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경기도, 수원시, 광명시 등 57개 지자체가 가입해 있다.

경기도는 2023년 4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고양 킨텍스에 유치해, 지속가능 발전,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해 세계 지방정부와 정책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노반 베긴 세계 사무총장을 만난 김 지사는 “한국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후행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선도적,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오셔서 큰 힘이 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다 많은 활동을 같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재생에너지 도시’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경기도가 동참하고, 31개 시군도 가입을 독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00% 재생에너지 도시는 이클레이가 전 세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도시 차원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올 하반기 개최하는 ‘기후테크 산업전’에 세계 기후테크 기업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이클레이 측의 협조도 요청했다.

지노반 베긴 세계 사무총장은 “경기도의 야심 찬 기후변화 대응, 경기RE100 비전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 그런 노력이 반영돼 김동연 지사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으로 모시게 됐다. 오는 6월 브라질 세계 총회에도 꼭 오셔서 김동연 지사의 의지와 성과를 국제사회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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