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제공=리얼하우스
그래프 제공=리얼하우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58.8%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시는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은 55.6%를 기록했으며, 남양주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64.8%를 기록했다.

이런 내용은 부동산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조사한 것이다. 전세가율이 오르는 이유는 지난달 매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전세가격은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줄곧 하락하다 6월 2억5665만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을 보이며 12월에 평균 2억6452만원으로 회복했다. 반면 5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보인 아파트 매매가격은 4분기 상승폭을 줄이다 지난달 하락으로 전환됐다.

12월 기준 현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2억6452만원이고 매매가격은 평균 4억4953만원이다. 남양주시의 경우는 평균 전세가격이 2억9454만원이고 평균 매매가격은 4억5487만원이다. 구리시 전세 평균은 3억4214만원이고 매매 평균은 6억1592만원이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전국 187개 시군구 중에서 133개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를 넘겼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포항시 북구(84.3%)이다. 포항시 북구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640만원이고, 전세가 평균은 이보다 2773만원 낮은 1억4867만원이었다. 그 외 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충북, 충남의 모든 시군구가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서울에서는 2억3100만원의 갭차이를 보인 중랑구만이 유일하게 60%대의 전세가율을 보였고, 인천에서는 동구, 미추홀구, 계양구 등 6개구, 경기도는 이천, 여주, 안성, 동두천시, 파주 등 26개 시군구가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비수도권 중 부산에서는 전세가율 62.5%인 부산진구를 포함해 11개구, 대구는 중구, 달서구등 6개구와 제주의 서귀포시가 전세가율 60%를 넘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하락기에 가격 지지 역할을 하는데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은 2~3개월 이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매매가 갭차이가 줄고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지렛대 효과를 노리는 투자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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