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에 ‘시민 공유공간’ 조성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 3층 라운지(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 3층 라운지(사진=남양주시)

라운지, 공유작업실, 영상촬영·편집실, 교육실, 공유오피스 다 공짜

무엇인가 해보려 장소를 구할라치면 빌리는 비용, 대중교통 편의성 등 접근성, 시설 낙후도 등의 문제로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바로 앞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쾌적한 시민 공유공간이 생겨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유공간은 5층짜리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의 3층과 4층이다. 3층의 라운지 1개, 공유작업실 2개, 영상촬영실 1개, 영상편집실 1개와 4층의 교육실 1개, 공유오피스 3개가 바로 그 공간들이다.

3층의 라운지에서는 좀 규모가 있는 회의, 공연, 전시, 각종 행사 등을 할 수 있다. 공유작업실에서는 회의, 토론, 세미나, 소모임 등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인가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강좌)도 열 수 있다. 영상촬영실에는 유튜브 촬영이나 제품 촬영 등을 할 수 있게 전문 카메라와 조명이 갖춰져 있다. 영상편집실은 영상편집 전문 공간으로, 고성능PC에 어도비 영상편집 프로그램이 깔려있다.

4층의 교육실은 말 그대로 강의와 교육을 하는 곳이며, 공유오피스는 1실당 2책상을 구비해 잠시 개인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과 4층의 공유공간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남양주시는 단지 관청의 요식적인 대관이 아닌,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인 ‘시민 시장 시대’에 걸맞게 시민에게 실질적, 직접적 도움이 되도록 다른 기관에 자문을 구하는 등 제대로 된 공유공간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다.

대관은 편리하게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를 치면 네이버 ‘플레이스’가 나오는데, ‘예약’ 버튼을 클릭해 예약하면 된다. 기본 대관시간은 4시간이다. 행사, 전시 등으로 시간을 더 써야 하는 경우 연속 대관을 하면 시가 연락해 상황을 파악한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시민 공유공간은 시민 누구나 빌릴 수 있는 공간이지만 중복 신청을 한 경우는 청년창업센터의 본래 취지대로 청년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해 4~9월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시민 공유공간을 만든 남양주시는 기존 1, 2층의 청년창업스토어 공간을 좀 넓혔다. 1, 2층 임대료는 무료는 아니지만 월 5~12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4층 비상주지정오피스 2개는 월 2만원)

청년 전용 공간은 1, 2층만이 아니다. 5층 역시 청년창업스토어로 스콘, 치아바타 샌드위치, 베이글 업체가 2월 1일 문을 열기 위해 한창 준비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시민 공유공간이 활성화되면 기존 입주한 청년업체들에게도 매출 증대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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