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왕숙신도시 착공식에 지역구 국회의원 미초청

15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열리는 수도권 제3기 왕숙신도시 착공식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초대되지 않아 수군거림이 일고 있다.

지역의 중요 사업이나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지만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지역구 국회의원이 초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김용민(민. 남양주병) 의원실은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김용민 의원실은 13일 자료를 통해 ‘지난 대곡~소사선 개통식에 야당 인사 배제 논란이 있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김용민 의원실이 제공한 LH, 남양주시 자료에는 참석자 명단에 해당 사업의 지역구 의원인 남양주을 김한정 의원과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이 빠져있다. 공교롭게 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용민 의원실은 ‘야당 국회의원을 배제했다. (중략) 행사를 주관하는 국토부와 LH 측에서 준비한 행사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초대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모두 야당 의원이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사유는 남양주시 착공식 계획안에서 확인된다. 계획안에는 ‘국정감사, 선거 등을 고려 국토부에서 행사 축소 및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미초청(자율참석)’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착공식이 열리는 10월 15일은 일요일이라 국감이 없다.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데 공식 일정상 문제가 없는 것.

또 선거를 언급한 부분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행정이 정치적 중립을 하기 위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미초청을 할 수도 있으나, 선거를 염두에 두고 미초청을 한 자체가 선거 개입이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문서상에 자율참석이라고 돼 있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식으로 초대를 받지 못한 경우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