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노란개암버섯(사진 제공=국립수목원)
노란개암버섯(독버섯)(사진 제공=국립수목원)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
‘사망사고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독버섯 주의보 발령

우리가 알고 있는 독버섯 정보가 틀렸다면?

25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거나,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이 변하면 독버섯, 또는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 일반 상식처럼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은 대부분 잘못된 정보이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꼽은 잘못된 정보는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X)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X) ▲버섯 대에 띠가 없으면 독버섯이다(X)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으면 독버섯이다(X)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다(X) ▲찢어서 유액이 나오면 독버섯이다(X)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X) 등이다.

국립수목원은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비전문가들도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이나 일반 도감을 활용해 야생버섯을 채취하곤 한다며, 일부 버섯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독소를 지니고 있어 중독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야생버섯 발생이 갑자기 늘어나는데, 이때는 추석 성묘와 나들이, 산행도 증가하는 때인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은 음식물을 토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때 환자가 먹고 남은 버섯이 있으면 가져가면 좋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한국의 버섯 2,170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93종이고, 나머지 1,677종은 독버섯이거나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은 버섯이다.

국립수목원은 야생버섯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야외에서 식용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사고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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