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아닌 와부권역에도 장난감도서관 필요 강조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사진=남양주시의회 의원 홈페이지)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사진=남양주시의회 의원 홈페이지)

지역 간 균형발전은 중요한 문제다. 특히 한 도시 안에서 균형발전은 더욱 중요하다.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격차로 인한 위화감, 박탈감 등 지역민의 삶의 질과 사기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균형발전에 있어서 대형 건설 등 큰 화두도 중요하지만, 규모는 작지만 반드시 필요한 중요 인프라를 챙기는 것도 큰 사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상기(국. 화도·수동)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은 바로 이점에 포커스를 맞춰 남양주 화도읍에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도록 했다. 이 부의장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화도읍 송라초등학교 옆(마석우리 593번지)에 2층짜리 장난감도서관이 개소한다.

큰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시설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화도읍 여건상 이 시설이 얼마나 필요한지 설명을 들으면 왜 화도읍에 장난감도서관이 필요한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도읍은 무려 전국의 전체 읍 중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남양주시 안에서도 제법 격차가 있는 다산1동을 제외하곤 다른 읍면동보다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렇게 인구가 많으니 영유아 수(5,300여명)도 관내 2위고, 이린이집(86개소)도 제일 많다.

그런데 인구가 적은 관내 다른 읍면동에도 있는 장난감도서관이 인구가 제일 많은 화도읍에는 없다. 시에 따르면 다산동, 별내동, 진접읍, 호평동에 장난감도서관이 있으며, 화도읍, 수동면, 와부읍, 조안면은 찾아가는 장난감도서관(이동 장난감도서관) 1대가 다 커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11월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문제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 발전만 꾀한 것이 아니라, 남양주 전체 발전을 위한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구가 많으면서도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와부읍 지역에도 장난감도서관이 생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의 자료에 의하면 이 부의장은 그때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설 현황 중 화도·수동지역의 보육관련 시설이 전무한 것을 지적하고, 화도·수동과 와부·조안에 거점형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 오는 10월 착공해서 연내 준공하는 화도읍 장난감도서관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부의장의 제안 등으로 와부읍과 오남읍에도 장난감도서관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화도읍 장난감도서관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 어린이광장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을 벤치마킹해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화도읍 장난감도서관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 가족뿐만 아니라 관내 직장을 두고 있는 직장인(미취학 아동 양육 가정)도 이용할 수 있는데, 1만원의 연회비로 1회 2점의 장난감을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 남양주시 관내 장난감도서관 문의: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031-528-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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