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고등학교 박현민 학생이 학교 미장실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남양주고등학교)
남양주고등학교 박현민 학생이 학교 미장실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남양주고등학교)

올해 11월 2023년 아부다비 아시아기능경기대회 출전
내년 9월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소리 없는 응원’해야

남양주시에 국가대표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대표는 체육선수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술 분야에도 한국을 대표해 세계만방에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고등학교에 다니는 박현민(건축인테리어과 3학년) 학생이 그다. 남양주고에 따르면 박군은 내년 9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2024년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미장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박군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대회는 또 있다. 내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앞서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3년 아시아기능경기대회에도 출전해 아시아기능인들과 기술을 겨룬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입학할 때부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미장 전공심화동아리에서 기술을 연마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2학년 때는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대회에서 2학년 학생이 기술이 누적된 3학년을 제치고 메달권 안에 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박군은 작년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해 국가대표 선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군은 올해 5월과 6월 각각 국가대표 평가전 즉 선발전을 치렀고, 8월에 실시된 인성면접을 거쳐 이달 최종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군의 국가대표 선발로 학교의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박군은 국제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이미 학교의 자랑이고 남양주의 자랑, 국가의 자랑이다. 박군이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과도한 관심, 지나친 응원은 지양하고 소리 없는 응원을 보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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