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반도체 분야 팹리스 산업 유치 전략

2월 27일 산자부에 응모한 경기도 내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 모두 반도체 분야 응모(사진 제공=경기도)
2월 27일 산자부에 응모한 경기도 내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 모두 반도체 분야 응모(사진 제공=경기도)

남양주시가 경기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응모했다.

도는 산자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고양, 남양주, 화성, 용인, 이천, 평택, 안성시가 27일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응모한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다. 남양주시는 이중 반도체 분야에 응모했는데, 세부적으로 팹리스 기업 유치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팹리스는 Fabrication와 less의 합성어로 반도체를 제작하지 않고 설계, R&D 등을 하는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기업을 뜻한다.

남양주시가 팹리스를 타깃으로 한 까닭은 부가가치가 높은 희소 분야여서 그렇고, 또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로 제조업 입지가 어려워 방향을 그렇게 설정한 면도 있다.

남양주시는 팹리스 기업을 유치하기에 우수한 접근성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명분도 내세우고 있는데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경기북부에 산업시설이 입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반도체 인프라가 경기남부에 위치에 있으므로 입지가 훌륭한 경기북부의 남양주시에도 반도체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적극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것.

팹리스 분야는 유망산업이다. 한국의 반도체산업은 대부분 메모리 부분에 치중돼 있고, 반도체 설계를 하는 팹리스 산업에도 매우 취약해 국가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팹리스 분야 지원은 절실해 보인다.

오는 6월 안에 이번 응모의 결과가 나온다. 산자부의 관련 설명회 등에 따르면 산자부는 이번 한 번으로 응모를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왕숙1지구 하단의 첨단산단 부지가 산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팹리스 기업 유치를 위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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