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남양주시민사회연대 창립총회 기념촬영(사진=남양주시민사회연대)
11월 26일 남양주시민사회연대 창립총회 기념촬영(사진=남양주시민사회연대)

남양주시에 종교, 정치, 예술, 언론, 노동, 교육, 사회적 경제 등 각 분야 단체가 연대한 모임이 결성됐다.

남양주시민사회연대는 11월 26일 오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창현성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단체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연대는 상임의장 없이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된다. 가산선우 조계종 보광사 주지, 공정배 교육과사람들연구소 이사장, 김규봉 창현성당 주임신부, 김보섭 민주노총 구리남양주대표자회의 대표, 박불똥 남양주문화예술포럼 대표, 박재원 지금교회 담임목사, 양홍관 한반도평화번영통일남양주시민회 대표, 이순이 사회적협동조합 일과나눔 이사장, 이양희 팔당생협 이사장이 이날 총회에서 공동대표의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에선 감사도 선출됐는데, 이원호 2050세계남양주정책포럼 상임대표와 홍옥자 화도농민장터 대표가 감사를 맡게 됐다.

연대에 참여한 단체는 많다. 창현성당, 창현지구학교, 화도농민장터, 화도자연에너지협동조합, 남양주민예총, 2050세계남양주정책포럼, 한반도평화번영통일남양주시민회, 남양주시니어신문, 행복한아궁이에코남양주협동조합, 교육과사람들연구소, 조계종 보광사, 남양주이주노동자여성센터, 전교조구리남양주지회, 글로벌울림공동체, 남양주YWCA, 남양주문화예술포럼, 팔당생협, 모란공원사람들, 직접민주주의마을자치남양주시민회, 느티나무의료사협, 민주노총구리남양주대표자회의, 광일COOP택시, 대한사회복지신문, 다산정약용문화교육원, 경기환경일보, 남양주종교인평등연대가 총회 현수막에 이름을 올린 단체다.

연대의 성격은 창립선언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지역에서 세상을 바꿉시다. 지역에서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평화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듭시다. 지역에서 깨어있는 시민이 권력의 주인이며 연대하는 시민으로부터 권력이 실현되도록 합시다”란 말로 선언문은 시작된다.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이나 강령도 선언문에 들어 있다. “우리는 연대성, 다양성, 평등성, 자주성, 통일성 등의 가치와 생명살림, 평화살이, 자치와 협동과 연대 등이 실현되는 지역으로 남양주를 재구성하려고 합니다. (중략) 중앙 집중적 권력을 통한 사회 개혁이 아닌 지역의 자율성과 다양성에 기초하여 지역과 지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고 분산적 주권을 통해 국가권력을 바꿔갈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밖에 "기후변화위기는 인류의 존망을 가르는 위기다. 지역순환사회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잘 사는 나라와 가난한 나라 중앙지역과 지방지역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불평등이 대물림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수천만 개의 핵폭탄으로 세상이 하루아침에 소멸될 위기에 있다. 전쟁을 반대하고 비핵군축을 실현해 무기를 쟁기로 만들 것이다", "전염유행병 팬데믹 세상에서는 분산과 연대가 생명의 안전과 풍요를 담보하기에 삶의 보금자리인 우리지역으로부터 지역 간 정의를 실천하겠다" 등 연대가 추구하는 담론도 담겨 있다.

연대의 태동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7월 19일 1차 준비모임을 했는데, 김규봉 신부, 문경희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양홍관 한반도평화번영통일남양주시민회 대표가 준비모임 간사로 선임됐다.

그 이후 8월, 9월, 10월 여러 차례 회의를 해 연대의 성격과 참여 범위를 확정했고, 이달 14일 가칭)남양주시민사회연대 창립총회 공고해 11월 26일 창립총회에 이르게 됐다.

26일 창립총회 이후에는 ‘남양주 시민사회 정책포럼’도 열렸는데, 문경희 전 도의원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남양주 시민사회탄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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