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세력 통합 조합설립인가 청신호, 내년 초 시공사 선정 목표

덕소뉴타운 3구역(자료사진)
덕소뉴타운 3구역(자료사진)

남양주 여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덕소3구역 뉴타운이 출구전략 직전 기사회생했다.

그동안 덕소3구역은 2년 전 추진위 승인이 났지만, 조합까지 가지 못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3월에는 시로부터 출구전략 대상이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3구역은 추진위 승인을 받은 곳과 추진위 승인을 받지 못한 곳이 최근 통합을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양 측은 지난달 18일 주민총회를 열고 추진위 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위치 변경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곳 위원장을 추진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통합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들의 통합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을 하던 양 추진체가 통합을 하면서 3구역은 출구전략 대상에서 일약 조합설립 가능 구역으로 전환됐다.

추진위에 따르면 통합을 통해 확보한 동의서는 73%다. 조합설립 요건 동의율이 75%인 것을 감안하면 조합설립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이들은 4월 30일 시청에 신청한 추진위 구성 변경에 대한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들어가 올해 안에 조합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에 의하면 덕소3구역은 서울과의 접근성과 주택시장 분위기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1~10위 권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남양주시도 덕소3구역에 대한 주민찬반의견조사 등 출구전략을 일단 중단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당초 '덕소 3, 4구역과 지금・도농 1-1구역에 대해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지금・도농 1-1구역에 대해서만 주민의견조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추진위가 꾸려져 있는 덕소 3, 4구역과 지금・도농 1-1구역에 대해, 올해 3월 31일까지 조합설립인가 등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4월 주민의견을 물어 반대 의견이 높을 경우 뉴타운을 해제한다고 3월 초 출구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민의견조사가 실시되는 지금・도농 1-1구역은 우편조사(5월 6일~6월 5일)와 직접조사(6월 1일~6월 5일)를 거쳐 뉴타운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개표는 6월 12일 오후 2시 남양주시청 푸름이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덕소4구역은 토지관련 소송 등 내부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해당 사안이 일단락된 상황이라, 남양주시는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을 계속 구사할지 아니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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