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규모 5월 중 마무리

구리시청 앞 이문안저수지(사진=구리시)
구리시청 앞 이문안저수지(사진=구리시)

구리시가 구리시청 앞 인공습지 이문안저수지에 유채꽃 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구리시는 14일 이문안저수지 공원화사업이 금년도 설계용역 중에 있다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 전 주변 경관 개선 사업의 일한으로 이 일대를 일부를 유채꽃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문안저수지는 교문동 129-5번지 일원에 1만5,540㎡ 규모로 본래 농수를 저장하기 위한 담수호로 1945년 조성됐으나, 인근 택지개발이 이뤄지고부터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주택가에서 흘러드는 오수로 몸살을 앓았던 저수지는 시의 끈질긴 환경개선 시도로 한때 천연기념물인 조류들이 서식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개선돼 지역 주민들로부터 한때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60% 소유권을 갖고 있던 통일교 재단 측과 부지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해당 토지가 방치돼, 경계울타리 파손, 농작물 경작, 음식물쓰레기 투기 등 관리에 어려움이 겪었다.

구리시는 이번에 경계울타리를 보수하고 무단 경작지와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 정비하는 등 5월 중으로 전체부지 중 약 800㎡ 면적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그동안 뜸했던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구리시는 또 봄철 유채꽃이 지고 난 후에도 초화류 등을 파종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해당 장소를 찾게 할 예정이다.

한편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는 이문안저수지 공원화사업은 내년 마무리돼 시민들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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