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있는 남양주의 경우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 날 8명의 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에는 갑, 을, 병 모두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남양주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곽동진 서정대 겸임교수와 심장수 전 자유한국당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고영란씨이다. 남양주선관위에 따르면 고용란씨는 18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남양주갑은 민주당 경쟁이 치열하다. 자당의 현역 국회의원인 조응천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인물이 적어도 세 명이다. 그중에서 처음으로 곽동진 겸임교수가 첫 날 등록을 마쳤다.

진진순 민주당 자원순환특위 부위원장과 홍영학 민주당 사회적경제위 자문위원도 갑구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자당의 자격심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갑구에 출사표를 던지는 민주당 인물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갑에서 한국당 인사의 경쟁은 전현직 당협위원장으로 축약된다. 심장수 전 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유낙준 현 당협위원장과 물러설 수 없는 당내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을에서는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이승우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기독교 분과)이 첫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남양주을의 민주당 판도는 지역위원장인 김한정 국회의원에 김봉준 전 비서관이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한국당은 세 번 남양주시장을 한 이석우 현 을구 당협위원장에 이승우 부위원장이 결기를 세우고 대시를 하는 모양새다.

남양주병은 이원호 민주당 허위조작정보 특별위원회 위원과 임윤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바이오헬스 TF위원, 최현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모두 민주당 인사들이다.

남양주병 민주당 지형은 타 지역구와 좀 다른 편이다.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을 관리하던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대법의 판결에 의해 지역을 맡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입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특사가 있을 경우 정치구도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남양주병의 경우 민주당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병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과의 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병구에서 한국당 주자는 지금으로선 주광덕 의원이 유일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재선의원에 당내 입지가 탄탄한 편이어서 이 구도가 깨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대양당 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새로운보수당 등 주자들도 선거법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인희 바른미래당 남양주갑 지역위원장이 그렇고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관여한 안만규 전 을구 지역위원장이 그렇다. 정의당에서는 남양주시당을 맡고 있는 양수일 남양주시위원장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정가에서는 나름 예상 대진표를 그려놓고 벌써부터 승패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의 상황도, 정치상황도 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등장인물도 달라질 수 있다. 21대 총선에선 또 어떤 과정과 결과가 세간의 관심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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