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구간 모습(사진=경기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구간 모습(사진=경기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에 대해 서울시와 인천시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 의하면 고속도로의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모든 지자체장의 동의를 얻어 2개 이상 지자체장이 공동 신청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는 5일 서울시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에 동의하는 서울시와 송파구, 노원구, 강동구 3개 구청 동의서를 경기도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 그동안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 각계의 노력이 꾸준했다.

2016년 4월에는 양복완 당시 경기부지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적절하지 않다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양주시의회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처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개정해야 한다고 명칭변경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서 그해 10월에는 양주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했고, 남양주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11월에는 의정부시의회, 시흥시의회, 고양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가 가기 전 그해 12월 구리시의회도 명칭변경 결의안을 채택했고, 경기도와 인천시도 같은 달 국토부에 공동으로 명칭변경 건의문을 발송했다.

해가 바뀌어 올해 2월에는 경기도의회, 안양시의회, 의왕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했고, 3월에는 부천시의회, 광명시의회, 성남시의회, 김포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했다.

4월에는 안산시의회가 명칭개정 결의안 채택했고, 같은 달 16일에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해 명칭변경에 힘을 실었다.

이번 성과는 이런 일련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명칭과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명칭 변경에 당위를 부여했다.

경기도는 서울시가 명칭 변경에 최종 동의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관련 준비 절차를 마치고, 국토부에 명칭 변경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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